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초대 수원특례시장 자리를 놓고 두 여·야 후보들이 일명 ‘영끌(영혼까지 끌어올리다)’ 유세에 돌입했다. 이날 두 후보들은 수원 시내 곳곳을 누비며 막판 부동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우리 모두 시민 속으로’라는 구호 아래 31일 아침 7시 동수원 사거리 출근인사로 아침을 열었다. 이 후보는 오후 5시까지 장안~팔달지역 19개 동을 돌며 길거리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시민들에게 "가짜 후보가 아닌 진짜 후보를 선택해달라"며 "수원특례시를 발전시킬 후보는 능력 있는 이재준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투표 독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 후보는 "투표를 포기하지 마시고 실제로 수원특례시를 만들어갈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오후 5시 수원통닭거리를 방문한 뒤 곧바로 팔달구 행궁동·고등동·매산동 순회 유세로 시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 후보는 본 투표 전 마지막 공식 선거 일정으로 저녁 7시 나혜석 거리를 찾아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합동유세 마무리를 장식했다.
이 후보는 학자 출신의 30년 도시계획전문가 및 수원제2부지사로서의 행정·운영 '경험'을 강조하며 수부도시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입장으로 지역 골목 민심을 훑는 등 바닥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김용남 국민의힘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각 기관장의 '인연'을 강조하며,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당의 힘을 빌려야한다고 지지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72시간 무수면 총력 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날 새벽 4시 45분 수원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은 김 후보는 이를 시작으로 오전 7시 망포역 인근에서 출근인사를 마치고 오전 11시 20분 청솔복지관을 찾아 급식 봉사에 참여했다.
김 후보는 오후 2시에 영통구 보건소 4층을 방문해 제17회 영통 노인대학 입학식에 참석했다. 이어 오후 3시 영통에서 권선 방면으로 거리유세를 돌았다.
마지막 피날레 유세는 오후 7시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총결집 총력 유세로 표심을 공략했다.
이날 김 후보는 "심야 배송 기사님, 대리운전 기사님, 24시간 업종 종사자분들을 찾아뵀다"며 "거리유세와 시민 일대일 접촉 등 쉼 없는 소통 행보를 통해 선거운동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원특례시장 선거 판세는 안갯속이다. 가장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지지율이 각각 42.5%로 소수점까지 같다. 첫 수원특례시장이 누가 될 지 결과는 투표함이 열려야만 승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초접전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피날레(finale) → 마무리
(원문) 이 후보는 본 투표 전 마지막 공식 선거 일정으로 저녁 7시 나혜석 거리를 찾아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합동유세 피날레를 장식했다. (바꾸어 쓴 문장) 이 후보는 본 투표 전 마지막 공식 선거 일정으로 저녁 7시 나혜석 거리를 찾아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합동유세 마무리를 장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