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주는 정직한 교육감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날인 1일 새벽 6시 수원시청 별관(1층, 중회의실) 인계동제6투표소 긴 행렬 사이로 교복을 곱게 차려입은 고등학교 3학년생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날 투표소를 찾은 고3 전 모군(19)은 "대선 때는 생일이 안 지나서 못했는데, 생에 첫 투표를 가장 이른 시간에 하고 싶어 투표소를 찾았다"며 "학생 유권자로서 생에 첫 투표에서 교육감을 뽑는 권리를 행사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다.
부모님과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는 이정수(19)양은 "학교에서 선거 전에 학생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쉽게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이 없다"면서 "투표 전날 교육감 후보의 공약을 미리 숙지하며 고민한 끝에 투표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2019년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선거연령이 하향 조정된 이후 열린 첫 지방선거로 2004년 6월 2일 이전에 태어난 만 18세 고등학교 3학년생이 투표할 수 있다.
같은 시간 인계초등학교 별관(1층, 음악실) 인계동제2투표소를 방문한 시민들은 선거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등재번호를 확인한 뒤 투표소로 이동했다.
이른 아침 투표소에 찾은 시민들을 살펴보니 대다수가 머리가 하얗게 샌 어르신에 이어 중·장년층의 연령대가 눈에 많이 띄었지만 교복을 차려입은 학생 유권자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함께 투표장을 찾은 고3 이재민(19)군은 “교육감 선거에도 관심이 있지만 아무래도 내 지역, 내고향에 관한 관심이 더 크다”며 “경기도지사와 수원시장에는 비리 없이 깨끗하게 발전을 가져다 줄 후보가 뽑혔으면 좋겠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함께 온 김민지(19)양은 “투표가 처음이라 어색했다”며 “어제 저녁부터 공약과 소속 정당을 찾아보고 뽑을 후보를 미리 결정해서 인지 혼란스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정당과 인물 위주의 선거 과정은 아쉬웠지만, 투표를 앞두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소속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정치와 사회를 바라보는 주관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홀로 투표장소를 찾은 허미정(19)양은 “아무래도 학생이다보니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갔는데 당선자는 학생 자치 활동에 지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며 유권자로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앱을 이용한 모바일 신분증 인증이 확대되면서 현장에선 가벼운 해프닝도 있었다.
한 학생이 선거관리인명부 확인을 위해 실물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이 아닌 핸드폰을 내민 것. 이를 본 선거사무원이 멈칫 거리자 선거관리관이 뛰어와 패스앱 실행 과정을 확인한 뒤 투표용지를 건내 줬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PASS앱 실행과정을 함께 보여주셔야만 본인인증이 인정된다"며 "캡쳐본은 부정선거 예방 차원에서 신분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교육감 투표를 독려했다. 이 교육감은 오전 9시 수원시 영통구 광교1동 제9투표소인 광교중학교에서 투표를 마쳤다.
이 교육감은 “교육은 미래를 위한 기반이기 때문에 교육감 선거는 미래세대와 국가의 미래를 위해 대단히 중요한 일인 만큼, 유권자 모두가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일반 유권자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선거는 오후 6시 30분~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해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방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강현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