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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항보다 전철 원해”…서수원 호매실 주민들 이른 아침부터 투표 행렬

"군 공항 이전 제대로 된 보상과 타협점 제시해야"
분당선 호매실역 연장 등 다양한 의견 투표 반영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1 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호매실동 제2투표소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투표시작 10분 전인 오전 5시 50분. 투표시간이 가까워지자 50명이 넘는 인파가 줄지어 선 채 기다리는 진풍경을 보였다.

 

이번 지방선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린 이후 처음으로 치뤄지는 선거로 지난 대선과 달리 비닐장갑 지급 등 별도의 방역 조처는 이뤄지지 않았다.

 

가정 주부인 정찬숙 씨(53)는 “국민으로써 당연히 행사해야 할 주권을 실천했다”며 “각 당과 후보의 능력을 고려해 투표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함께 투표하고 나온 딸 최여경 씨(22)는 “20대와 여성에 대한 제대로 된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와 정당들을 지지하고 투표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기대감을 품고 왔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정당과 후보자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투표에 참여한 시민도 있었다.

 

 

자영업을 하고 있는 노덕규 씨(64)는 “김은혜 국민의 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재산 신고 축소 의혹을 받고 있는데, 그 과정을 보며 서민들과 정치인 간의 이질감을 느꼈고 도민을 기만한 모습에 실망했다”며 “문제 있는 정치인들은 시민들이 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택시 기사 박윤학 씨(68)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좌 편향돼 새로 취임한 윤석열 정부를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다”며 “사상과 정신이 올바로 된 당과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투표했다”고 말했다.

 

유권자 입장에서 각 정당의 후보와 공약에 대해 잘 몰라 답답했다는 시민도 있었다.

 

능실초등학교(제7투표소)에서 투표하고 나온 임두영(38)씨는 “근무를 나가기 전 서둘러 투표장에 왔지만 정당 외에는 후보자들의 됨됨이나 공약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없어 답답했다”고 말햇다.

 

호매실중학교(제1투표소)를 찾은 정진우 씨(가명, 54)는 “후보들이 내세우는 공약들을 아무리 살펴도 가슴에 와닿는 것이 없어 실망감만 든다”고 말했다.

 

서수원 지역의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양당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 주민들은 각각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병원에서 임상병리사로 일하고 있는 김민지 씨(25)는 “수원에서 10년 동안 거주했는데 주민들이 군 공항으로 인한 소음 등의 문제에 대해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군 공항 역시 국가에 필요한 시설이기에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점을 제시하며 타협점을 찾는 방향으로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됐고 투표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서수원 지역 시민들은 다양한 이유로 투표소를 찾았다.

 

호매실고(제3투표소)에서 만난 박소정 씨(50)는 “군 공항보다는 당장 실현이 가능한 호매실역 분당선 연장을 주민들이 현실적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 외에도 호매실동 내 각 투표소에서 만난 주민들 다수가 ‘전철’을 원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수원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박진석 씨(가명, 66)는 “나이 많은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노인에 대한 복지정책을 좀 늘여줬으면 하는 생각에서 투표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강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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