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을 13일 공식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징어 게임' 제작자 황동혁 감독의 편지를 공개했다.
황 감독은 "새로운 게임이 시작됩니다"라는 문장으로 편지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오징어 게임' 시즌1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1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이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가 되기까지는 단 12일의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을 쓰고, 연출하고, 제작한 사람으로서, 전 세계 팬 여러분께 인사를 전한다"며 "'오징어 게임을 시청해 주셔서,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기훈이 돌아온다. 프론트맨이 돌아온다. 시즌2가 돌아온다. 딱지를 든 양복남도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 영희의 남자친구 철수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며 "더욱 세로운 게임, 놀라운 이야기로 다시 만나 뵙겠다"고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
공개 5일 만에 한국 드라마 최초로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 순위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적 유행이 일었다.
이 인기에 힘입어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배우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작품은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국적 배우가 이 시상식에서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또 복남 역으로 출연한 배우 오영수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