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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취임 후 첫 '경제 행보'…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찾은 김동연

김동연, 5일부터 사흘 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방문
취임 후 첫 경제 행보…“여야 없이 힘 합쳐 경제 발전”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서 안성·이천·여주·용인 시장님들의 공약이나 정책과 뜻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함께 힘을 모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도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여야 구분 없이 실사구시 정신으로 힘을 합치겠습니다.”

 

5일 오전 10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인 안성시 고삼면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전력구 공사 현장.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취임 후 첫 행보로 이곳을 찾았다. 

 

공사 현장을 방문한 김 지사는 노타이에 안전모를 쓰고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과 김보라 안성시장, SK에코플랜트, SK하이닉스 대표 등 반도체 클러스터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소장의 사업 개요 등의 내용이 담긴 현황 브리핑을 청취했다. 

 

5분 여 간 브리핑을 들은 그가 “어마어마한 공사”라고 하자 김 시장은 “고삼면에 사시는 주민들이 지하수가 흘러 피해를 많이 보시기도 했다”고 답했다. 이에 SK관계자들은 “주민들과 합의를 보면서 진행하겠다”며 “(주민들이) 우려하시는 유해 물질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 시찰에 나선 김 지사는 전력구 현장(2번 수직구) 주변으로 직접 들어가 들여다본 뒤 현장소장에게 몇 명의 인력이 작업을 하고 있는지 등을 물었고, 현장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용인시 원삼면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 추진 상황과 도내 반도체 혁신 방안 보고, 지역현안 관련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듣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첫 대외 일정이지만 다른 시장님들도 그러실 것 같다”며 “이번 반도체 클러스터 방문을 계기로 함께 힘을 합치면 좋겠다”며 “도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선 여야의 구분이 없다. 실사구시 정신으로 힘을 합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저는 줄곧 혁신성장을 주장했고 앞으로 경기도정 운영에 있어서도 모든 분야의 혁신을 통한 질 높은 성장을 추구하고 싶다”며 “기업과 시장뿐만 아니라 공공부문, 교육, 사회, 정치에까지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혁신을 이뤄 경기도를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김보라 안성시장, 이충우 여주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김재영 차세대 융합기술연구원장, 류광열 경제실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선 현안을 비롯한 기업들의 애로사항 등이 논의됐다. 


현재 반도체 클러스터를 추진 중인 용인시는 용인 내 반도체 산단 조성을 위한 추가물량공급 협의 지원, 반도체 특화단지 연계도로(국지도57호선) 확장개설 사업비 도비 지원, 반도체클러스터 테스트베드 사업 예산 지방비 분담요구 관련 내용 등을 건의했다. 

 

 

김 지사와 각 시장들, 기업인들은 간담회를 마친 후 상생협력 공동합의문에 함께 서명하며 도내 반도체 산업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후 김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해 첨단산업 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민생 회복과도 직결된다”며 “오늘 방문 이유는 민생을 위해서인데, 민생 회복을 위해 중요한 것은 ‘미래 먹거리’를 찾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부터 사흘에 걸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을 방문하고 글로벌 반도체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등 경제 관련 일정을 이어간다.

 

6일과 7일에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차세대 메모리·비메모리 연구소와 제조시설을 유치하는 내용의 협약식 방문이 예정돼 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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