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 연안 일원에 대규모 잘피숲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는 육상 잘피.종자 생산과 함께 서해 연안의 대규모 잘피숲 조성사업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본부는 올해 잘피 씨앗 14㎏을 확보해 관리하고 있다.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국가사업으로 관리 중인 잘피숲 조성 관리지에 파종 씨앗을 활용한 잘피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 기후 및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황폐화되고 있는 바다를 살리고, 해양생물의 서식장 및 산란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잘피숲 조성을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2020년 5월, 잘피 502주를 생산 후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잘피숲을 조성·관리한 성과를 토대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씨앗의 파종 시기, 깊이, 파종 기질별 발아율 시험을 실시하는 등 잘피 대량생산을 위한 요소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해안 바다에 대규모 잘피숲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잘피 씨앗이 파도에 휩쓸리거나 깊이 잠입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야 하며, 발아한 어린 잘피가 파도에 견뎌야 하는 등 기술개발 및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명준 한수공 서해본부장은 “2019년부터 잘피 생산을 위해 노력한 결과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미래 풍요로운 서해바다로 조성될 수 있도록 잘피숲의 회복과 보존을 위해 어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