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형 교양인을 지향하며 음악, 미술, 문학, 사상 등 인문학의 다방면에 걸쳐 지적 관심을 쏟고 있는 영남대 법대 박홍규 교수가 이번에는 '몽테뉴의 숲에서 거닐다'(청어람미디어刊)를 내놓았다.
책은 몽테뉴(1533-92)의 대표작인 '에세'를 통한 저자의 '몽테뉴 다시 읽기'다.
저자는 몽테뉴를 근엄한 철학자 또는 말랑말랑한 수필가로 그리며 찬양하고 신비화하는 기존 책들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저자는 몽테뉴를 숭배하지 않는다.
저자가 몽테뉴에 빠지게 된 것은 그가 언제나 웃음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몽테뉴를 읽으면 저절로 웃음이 난단다.
왜일까. 생각과 행동이 다른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 근엄한 도덕주의자와 달리 인간의 나약함과 어리석음, 천박함을 비웃으면서도 스스로도 약하고 어리석고 천박하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쓴웃음의 모럴리스트'. 저자가 몽테뉴에게 붙인 이름표다.
336쪽. 1만2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