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전당대회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 반영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당헌을 개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중앙위원회 투표 결과 당헌 개정안이 92.41% 찬성으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된 당헌 개정안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본 투표에서 투표 반영 비율을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로 조정하는 방안이다.
기존 대의원 투표 비중을 15% 줄이는 대신 국민 여론조사 비중을 그만큼 늘렸다.
나아가 개정 방안에는 비수도권 최고위원 당선자가 없으면 지명직 최고위원 선정 시 비수도권 인사를 우선 배려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은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며 “당을 혁신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구축한다면 민주당은 다시 국민들 속에 뿌리내릴 것”이라고 발언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