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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말’ 아끼자 지지율 하락 ‘주춤’

알앤써치 여론조사서 '尹 긍정 35.6%'…전주比 3.1%↑
尹, 출근길 문답 질의응답 7~8개→2~3개로 감소
진중권 "윤 대통령, 불필요한 언급 자제 안정감 들어"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 ‘메시지 관리’에 나서면서 급락하던 지지율이 일부 숨 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알앤써치가 2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뉴스핌 의뢰,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1025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 조사에 비해 3.1%p 상승한 35.6%로 조사됐다.

 

반면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2.4%p 하락한 61.6%를 기록했다.

 

여전히 현 정부에 대한 부정 평가는 긍정 평가를 2배 가까이 앞서고 있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소폭 상승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의 ‘메세지 관리’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불과 한 달 전까지 특유의 직설화법을 구사하며 7~8개의 질문을 소화했던 것과 달리 최근 2~3개의 질문을 받으며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인데 어떻게 보고 계신가’라는 질문에 “빨리 불법행위를 풀고 정상화시키는 게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 현안 관련 질문에는 답변을 삼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출근길 문답을 앞으로도 두 개만 받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다른 질문 없는가”라고 말을 돌렸다.

 

그러면서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야당 정치인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언급할 필요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이날 도어스테핑을 마쳤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0일 CBS라디오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불필요한 언급을 자제하는 것 같다”며 “약간 안정감이 든다”고 분석했다.

 

진 전 교수는 윤 대통령이 정치적 발언 대신 민생과 경제 관련 발언 빈도를 늘리고 있는 것에 대해 “최근 경제 문제, 취약계층을 보호하겠다는 언급이 늘어나고 있다. 그 방식, 그 방향으로 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도어스테핑(doorstepping) → 출근길 문답, 약식 문답

 

(원문)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 ‘메시지 관리’에 나서면서 급락하던 지지율이 일부 숨 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고쳐 쓴 문장)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 ‘메시지 관리’에 나서면서 급락하던 지지율이 일부 숨 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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