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가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윤석열 정부 집권 초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 간 힘겨루기가 거세지며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는 기선제압을 위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보통 여당의 경우 ‘방어’역할을 맡지만,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 뒷받침 차원에서 전 정권인 문재인 정부를 향한 집중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대정부질문을 지렛대로 여러 권력기관과 인사 등 의혹·논란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질문에서 탈북 어민 북송,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을 언급하며 안보와 북한 인권을 주제로 민주당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이에 신색깔론 강조·종북몰이 중단을 요구하며 ‘검찰 편중 인사’와 사적 채용 논란 등을 부각해 비선 정치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맞불을 놓을 방침이다.
국민의힘에서는 하태경·태영호·윤상현·홍석준 의원이 질의자로 나서며 민주당에서는 박범계·박주민·고민정·이해식·임호선·김병주 의원이 질의한다.
26일에는 경제 분야 질문이 이어진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과 부동산 정책 등을 꼬집으며 공격을 퍼부을 것으로 예상되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세재 개편안’등 경제정책 방향을 놓고 반격할 전망이다.
경제 분야 질의자로는 국민의힘은 임이자·조명희·최승재·한무경 의원이, 민주당은 김경협·김한정·신동근·이성만·홍성국·오기형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이 참여한다.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27일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함께 복지부 장관 공석 사태와 관련해 야당의 공세가 예상된다.
아울러 음주운전과 논문 표절 논란에도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향한 야당의 사퇴요구와 함께 여당의 문재인 정부 공공기관장 ‘알박기 인사’ 사퇴 압박이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사회·문화 분야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박성중·이만희·김병욱·최형두 의원이, 민주당은 한정애·김성주·김영배·전재수·서동용·이탄희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