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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李 제거는 윤핵관 공동작품…尹 한가한가”

野 "매우 충격적…대통령 당 개입 바람직 하지 않아"
"대통령이 이런 데나 관심 두니 민생·경제 더욱 어려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문자가 노출된 것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의힘 권력 싸움에 깊게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제가 오래전부터 이준석 대표 제거는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공동작품이라고 했는데 사실로 확인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기 당, 집권당의 대표를 제거하고 기분이 좋아 권한대행에게 이런 문자를 보낼 정도로 대한민국이 한가한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이런 데나 관심을 두니 민생과 경제가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하고 덧붙였다.

 

그는 “언제는 이 대표에 의지해 젊은 이들의 표를 구걸하더니, 이제는 내부 총질을 한다며 바로 젊은 대표를 잘라내는 대통령과 윤핵관의 위선을 보며 정치가 잔인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대통령에게 희망이 있을지 회의적”이라며 “(윤 대통령은) 민생과 경제에 전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권 대행은 전날 오후 4시13분쯤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열어 윤 대통령과 텔레그램으로 추정되는 문자를 주고 받은 내용이 국회 사진기자단 카메라에 포착됐다.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39분 “우리 당도 잘 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며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권 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고, 윤 대통령은 오후 1시39분 ‘엄지 척’ 이모티콘을 보냈다.

 

해당 문자를 두고 파장이 일자 권 대행은 이날 출근길에서 메시지 유출에 몸을 90도로 숙여 “사적 문자 내용이 저의 부주의로 유출·공개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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