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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재동 시의원 "원도심 미추홀구 발전 위해 준비 과정부터 단단히 쌓을 것"

원도심인 미추홀구 재개발·재건축 문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미추홀구 학생들의 교육 환경 나아지도록 예산 늘릴 방안 찾을 계획

 

김재동 인천시의원(국힘·미추홀1)은 충북 옥천 출신이다. 연고도 없는 인천으로 오게 된 건 피아노 조율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부평에 있는 피아노 조율 학원을 다니다 마침내 조율사라는 꿈을 이뤘을 때 인천에 정착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하지만 고향이 아닌 곳에서 꿈 하나만 가지고 정착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30대에 접어들어 조율사를 그만두고 택배업을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택배업을 17년간 쉬지 않고 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건 우연이었다. 택배업을 하며 재건축 조합장을 겸하게 됐는데, 그때 재건축이 잘 진행돼 방위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 등의 단체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지역 정치인들을 만난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러던 중 친분을 쌓은 선배 시의원들이 정치에 입문할 것을 권유했다. 그전까지 정치는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일이었다.

 

김 의원은 "그저 눈앞에 주어진 일을 묵묵하게 하다 보니 그 모습을 선배 시의원들이 눈여겨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14년 첫 출마를 결심해 제7대 남구의원(도화1·2·3동, 주안1·5·6동)으로 당선됐고, 4년 뒤 재선에 성공했다. 재선 의원으로 지내던 2018년 남구는 미추홀구로 명칭이 변경됐다.

 

평범한 미추홀구 주민에서 구의원으로 8년을 보내며 원도심인 미추홀구의 발전만을 바라봤다. 8년 동안 믿어준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더 폭넓은 정치를 하고 싶었다.

 

그 마음이 미추홀구 주민들에게도 닿았는지 8년의 구의원 생활을 마치고 새롭게 도전한 이번 6·1지방선거에서 제9대 시의원에 당선됐다.

 

처음 시의원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자신이 있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당선이 확정된 순간 믿어준 주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김 의원은 "주민들의 믿음을 가지고 시의회에 입성한 만큼 미추홀구의 재개발과 재건축 문제가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추홀구는 원도심이다 보니 학부모들이 자녀들 학교 진학에 대한 고민도 크다"며 "미추홀구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교육 환경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예산을 늘릴 방안도 찾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처음부터 조급하게 움직이지는 않을 생각이다.

 

그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주어진 4년 동안 미추홀구의 발전에 확실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 과정부터 단단히 쌓고 싶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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