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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마음을 채우는 전시 ‘마음보양’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 전해
9월 25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바쁜 일상에 지치고 피곤한 현대인들의 정서적 허기짐을 ‘보양’시켜주는 전시가 열렸다. 성남문화재단이 성남큐브미술관에서 지난 7월 22일 개막한 2022 소장품 주제 기획전 ‘마음보양’이다.

 

보양이라하면 신체 건강을 돌보기 위한 보양식 문화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쉴 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겐 다양한 예술을 통한 내적 보양도 중요하다. ‘마음보양’은 마음이 허해진 관람객에게 치유와 위로를 전한다.

 

전시에는 김호민, 민재영, 박영대, 박형진, 서성근, 양수연, 유승호, 이채영, 이호억, 최혜인, 하루K 등 성남큐브미술관 소장작가 11명이 참여했다. 현대인의 내적 문제를 진지하게 탐색하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예술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호민 작가의 ‘캠핑희망도-금강산’은 전통산수화 풍경에 텐트, 비행기, 튜브 등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여행의 요소를 가미했다. 이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풍경의 감동과 여행이 주는 위안을 선사한다.

 

민재영 작가의 ‘어젯밤’은 가느다란 가로줄의 중첩을 통해 미디어에 노출된 현대인의 일상과 그 속에 인간적 의미를 찾아내고자 한다.

 

‘보리작가’로 잘 알려진 박영대 작가는 한지 위에 검은 먹과 율동적인 붓 터치로 물결치는 보리를 표현한 ‘律(율)-生命(생명)’을 통해 생명의 근원과 삶의 희망을 담았다.

 

박형진 작가의 ‘푸른물’은 주변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사라지는 자연의 모습을 세필과 먹으로 표현해 도시적 삶의 문제들에 접근한다.

 

 

이외에도 글자나 점을 반복해 마치 점묘화처럼 그려낸 유승호 작가의 산수화 ‘야~호’와 도시 외곽의 주택가와 집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속에서 느낀 이질적 감정을 흑백사진과 같은 수묵화로 담아낸 이채영 작가의 ‘섬’, 현대인의 경제적 풍요와 정신적 빈곤을 음식 안에 해학적으로 담아낸 하루K 작가의 ‘백숙’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9월 25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 휴관.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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