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8일로 결정됐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과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협의를 통해 이같이 합의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는 같은 날 오후 2시 30분 열린 행안위 전체 회의에서 채택됐다.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자료는 이날까지 42개기관 총 1252건의 자료 제출 요구가 접수된 상태다. 행안위는 오는 4일 오후 2시까지 각 기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해 수집할 예정이다.
윤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경찰국 신설로 인한 경찰 조직 내부 반발은 물론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에 따른 경무관 징계위 회부 등 최근 경찰 현안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서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주요 쟁점이었던 류삼영 총경에 대한 증인 채택은 무산됐다. 대신 오는 16일 행안부 및 경찰청에 대한 첫 업무 보고 시 류 총경을 출석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채익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안위 전체 회의에서 “증인 출석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위원장에게 위임할 경우 여야 간사들과 합의 후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당초 여야는 오는 4일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잠정합의 했으나 류 총경에 대한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며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 채택이 불발됐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경과 보고서를 오는 5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바 있다.
윤 후보자의 청문회가 오는 8일 열릴 경우 윤 대통령이 요구한 재송부 기간을 넘기게 된다.
그러나 대통령실이 ‘국회 상황을 고려하겠다’고 밝혀 온 만큼 윤 대통령은 윤 후보자에 대한 임명강행보다 인사청문회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