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한·미의장 “北 위협 우려 공감…양국정부 ‘北비핵화’ 지원”

내년 한미동행 70주년 맞아 '기념결의안' 채택 적극 추진
김진표, "포괄적 글로벌 동맹 발전 뒷받침 진지하게 협의"
펠로시, "한미 우호적 관계…안보·경제·거버넌스 협력 중요"

 

한미 양국 국회의장은 4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확장된 대북 억제력을 바탕으로 실질적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회담 후 진행한 공동 언론 발표에서 “양측은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가는 엄중한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한미 동맹이 군사 안보, 경제, 기술 동맹으로 확대된 데 주목해 포괄적인 글로벌 동맹으로의 발전을 의회 차원에서 강력 뒷받침 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맹 발전에 대한 양국 국민의 기대를 담아 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 채택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회담에서는 미국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실질적 혜택을 위한 미국 의회 차원 협조를 당부하고, ▲전문직 비자 쿼터 입법화 ▲한인 입양민 시민권 부여 법안 ▲‘김치의 날’지정 결의안 ▲베트남전 참전 미주 한인에 대한 법안 등이 논의됐다.

 

김 의장은 “의장 취임 이후 혈맹국의 의회 지도자를 첫 국회의장으로 맞이하게 돼 반갑고 기쁘다”며 “새 정부 출범 직후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펠로시 의장이 연달아 방문한 것은 한미 관계에 상징적이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공동 언론 발표에서 “저희가 의회 대표단으로 순방한 세 가지 중요 목적은 안보·경제·거버넌스”라며 “세 분야 모두 미국과 한국이 굉장히 탄탄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급한 상황에서 안보상의 위기로 시작된 (한미) 관계가 따뜻한 우호 관계로 변했다”며 “그래서 경제와 안보, 거버넌스의 의회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한미 양국의 관계는 굉장히 특별하다.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며 의회 관계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의 가치와 코로나19 팬데믹을 이겨내는 것, 지구를 구하는 것 등 이야기할 것이 많고 기회도 많다. 국가 정상만이 아니라 의회 간 협력으로도 이를 증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5월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이니셔티브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말하며 “우리는 협력을 통해 모든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며 한국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측 순방단에서도 “러시아의 잔혹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한국이 지원을 보여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