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에서는 태어나지 말아야 했을 정권을 만든 역사의 반역자로, 다른 한쪽에서는 단군 이래 가난을 극복해준 민족지도자로 세간의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박정희.
오마이뉴스 정운현 편집국장이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박정희의 실체에 접근하고자 시도한 '실록 군인 박정희'(개마고원刊)를 내놓았다.
저자는 이승을 떠난 지 4반세기가 되는 현시점에도 여전히 생동하는 이슈이자 화두로 살아 숨쉬는 박정희가 이제는 무덤 속에서 말 그대로 영면(永眠)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일조하고자 이 책을 내게 됐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서는 편견을 버리고 박정희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사실 확인을 거친 자료에 의지해 박정희를 다룬다.
그래서 경북 구미 생가를 비롯해 그가 졸업한 대구사범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문경 등지를 돌아보았을 뿐 아니라 만주 군관학교를 답사했다.
또 그의 고향 친구, 대구사범 동기생, 교사시절 제자, 예비역 장성 20여명을 만났다.
저자는 특히 박정희의 근본은 군인에 있다고 보고 '군인 박정희'에 주목한다.
저자에 따르면 박정희는 어린 시절부터 군인을 꿈꿨고, 그 꿈을 위해 당시로선 보장된 자리였던 교사직을 버렸다. 대구사범 시절 학과 성적이 밑바닥이었던 그가 만주 군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일본 육사를 다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것은 군인이 되고자 했던 열정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박정희는 사관학교 시절에 배우고 닦은 것을 대통령이 돼서도 잊지 않고 정책에 반영했다.
저자는 군인 시절의 박정희 복원작업을 통해 박정희의 비밀광복군설이 조작되는 과정과 박정희의 좌익 전력의 실체를 소상히 밝혀놓고 있다.
저자는 이와 함께 철모를 쓴 황군 장교 박정희 사진, 대구사범 시절의 수학여행 사진, 해변에서의 수영복 차림 박정희 사진 등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자료도 발굴해 실었다. 224쪽. 1만5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