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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교육부 장관 사퇴 “학제개편 등 논란 책임은 제 불찰”

“제가 받은 교육 혜택 국민께 돌려드리고 싶었다”
朴, 약 1분간 짧은 기자회견 후 급히 자리 떠나

 

8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부총리는 이날 여의도 교육시설안전원 1층 로비에서 “국민 여러분 오늘 저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로서 박 부총리는 임명 34일 만에 자리를 내려놓으며 윤석열 정부 들어 첫 국무위원 사임으로 남게됐다.

 

박 부총리는 “제가 받은 교육 혜택을 국민께 되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달려왔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제 개편 등 모든 논란의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제 불찰이다.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기원 하겠다”고 말한 뒤 급히 자리를 떠났다.

 

발언을 마친 박 부총리는 기자들의 ‘언제 사퇴를 결심했냐’, ‘학제개편안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등의 질문에도 묵묵무답으로 일관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에서 복귀한 첫날 출근길 문답, 한덕수 국무총리 주례회담 등 모든 일정에서 “‘국민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 “모든 국정동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등 박 부총리의 거취 정리를 압박하는 기조를 띄었다.

 

앞서 박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새 정부 업무계획을 통해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6세에서 만 5세로 낮추는 학제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자율형 사립고는 존치하면서 외국어 고등학교는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밝혀 교육계의 거센 반발에 더해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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