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명의 사망자를 낸 이천 병원 화재와 같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소방당국이 혈액투석 의료시설에 대한 소방점검에 나선다.
10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달 한 달간 경기지역 109개 의원급 혈액투석 의료시설을 전수 긴급점검한다고 밝혔다.
각 소방관서의 소방안전특별점검단은 비상구 폐쇄, 소방시설 차단, 안전관리자 의무사항 등 위법사항을 단속하고, 수용인원과 피난층, 피난동선 등 피난여건 현지확인 실태조사를 벌인다.
소방본부는 또 피난계획 작성, 환자특성을 고려한 피난방법, 피난설비 활용 등 초기 화재대처 방법을 알려주는 현지 지도 활동과 의원 관계인 중심 피난 훈련을 1회 이상 실시 등 추진할 방침이다.
남화영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이천 화재 사례를 통해 피난약자 이용시설에 대한 피난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환자 특성과 병원 입주층수 등 피난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피난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