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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전미술관이 이천으로 가는 까닭은

한국화의 대가로 불리는 월전(月田) 장우성(張遇聖) 화백의 작품과 소장 유물을 모아놓은 미술관이 경기도 이천에 건립된다.
이천시는 53억원을 들여 시내 관고동 설봉공원 113평에 연면적 600평 규모의 시립 월전미술관을 2005년 6월에 착공, 2006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천 미술관이 완공되면 월전의 작품과 소장 유물, 부동산 등 월전미술문화재단 소유 전 재산이 기부채납 형태로 이천시에 기증되며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있는 현재의 월전미술관은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천시는 월전의 작품 117점과 단원.겸재.추사 등의 작품과 유물 1천532점을 기증받아 전시하고 재단측에 운영을 위탁하기로 했다.
이런 파격적인 소식을 듣고 연고지인 여주와 월전의 출생지인 충주에서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가운데 월전이 이천을 선택한 배경이 궁금하다.
월전미술문화재단에 따르면 월전은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3살 때 여주군 흥천면 외사리로 옮아온 뒤 1959년 가족들이 모두 서울로 이사할 때까지 서울을 오가며 40여년을 이곳에서 살았다.
그러나 이천과 맞닿은 여주 외사리는 당시 여주읍내까지 50리 거리였지만 이천까지는 15리에 불과해 자녀가 모두 이천에서 학교에 다녔을 정도로 이천과 인연을 맺어왔다.
이런 와중에 올해초부터 월전미술관 이전 방침을 전해들은 이천지역 인사들이 뜻을 모아 미술관 유치에 나서면서 이전작업이 본격화됐다.
이천에서는 유승우 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장, 문화원장, 예총회장, 교육장 등 지역 인사들이 서울까지 찾아가 '러브콜'을 보냈고 이에 감복한 월전재단은 지난 5월 모든 소장품과 재산을 기부채납하기로 약속했다.
월전의 3남이자 월전미술문화재단 장학구(64) 이사장은 "아버님은 충주에서 태어나 여주에서 살았지만 실제로 생활하고 교분을 나눈 정서적인 고향은 이천이었다"며 "미술관 건립에 애착을 보여준 이천 분들의 열정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당 김은호 문하에 입문한 월전은 한국화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아산 현충사의 이순신 장군 영정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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