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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취임 100일'…與 “국정운영 골든타임”·野 “검찰 심복 몇 명으로 국정운영”

尹 취임 100일 국정성과 담은 ‘尹 정부 100일 백서’ 발간
與 “짧은 시간에 많은 성과, 전 정부 실패정책 바로 잡을 것”
野 “취임 후 수 차례 인사 참사…때 놓치지 말고 전면 인적 쇄신”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가운데 여야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여당은 “취임 100일은 국정운영 성공의 골든타임”이라며 호평 일색인 반면 야당은 “검찰 심복 몇 명으로 국정운영”이라고 폄하했다.

 

국민의힘은 16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00일간의 국정 성과를 담은 윤석열 정부 100일 백서’를 공개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짧은 시간이지만 참으로 많은 실적을 거둔 시간”이라며 “당 정책위는 민생, 약자를 위한 정책, 미래 준비라는 3대 방향을 설정해 이행 로드맵과 입법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과제 120건을 실천하기 위해 총 93건 입법발의·34건 발의 추진 중으로, 총 127건에 대한 입법을 추진 중이다”고 강조했다.

 

성 의장은 “(전 정부에서)국민들을 힘들게 했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바로 잡기 위해 부동산 세제 개혁과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규제 혁파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행보의 일환으로 당 정책위는 5월17일부터 ‘납품단가연동제’를 추진해 지난 11일 중기부에서 공식적으로 ‘납품대금연동제 시범운영’을 발표하는 결실을 거뒀다고 전했다.

 

성 의장은 “120대 국정과제를 반드시 이행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정책·입법적 지원활동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여 뒷받침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이어진 인사 논란을 강하게 지적하며 “검찰 총장 하듯 검찰신복 몇 명 데리고 국가운영을 하겠다는 생각을 제발 바꾸시라”고 일갈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취임 후 지금까지 인사가 문제라고 수차례 지적하는데 국민이 기대하는 전면적인 인적 쇄신과 국정기조 전환은 또다시 묵살될 참”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일이면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이 되는 날인데 윤 대통령은 성난 민심을 받들어 때를 놓치지 말고 대통령실·내각 전면적 인적 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국민들은 잇따른 인사 실패와 독단적인 국정운영 그리고 권력의 사유화 과정을 지켜보며 70% 이상의 국민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경고한다”고 꼬집었다.

 

또 최근 국가적 재난 수준의 폭우에도 자택지시를 내렸던 윤 대통령을 겨냥해 “국민은 수제 현장을 지켜보면서도 퇴근하는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에서 “(인적쇄신을) 국민을 위해 실속있게 내실있게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인적쇄신 관련한 입장을 직접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결국 어떤 변화라는 것은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의 안정을 챙기면서 변화해야 한다”며 “정치적인 득실을 따져서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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