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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취임 100일 기자회견 “국민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저부터 분골쇄신”

“민간 도약과 성장 가로막는 규제 과감히 제거하겠다”
취임 3개월만 지지율 반토막 尹 “원인 되짚어 볼 것”
이준석, 연일 윤 대통령 겨냥…“알지 못한다” 일축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휴가 기간, 정치를 시작한 후 1년여 시간을 돌아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 회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소득주도성장 등 전 정부의 실정을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경제 위기 상황을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 산업의 고도화, 미래 전략산업의 육성에 매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겨냥해 “소주성과 같은 잘못된 경제정책을 폐기했다. 경제 기조를 철저하게 민간·시장·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다”며 “상식을 복원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역할을 “민간이 더 자유롭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그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해 나가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민생 안정을 위한 규제 완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직접 규제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해 (기업의) 도약과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해나갈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국가 재정 운영 방향에 대해 “나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국민의 혈세를 허투루 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방만하고 비대화된 공공기관을 핵심 기능 위주로 재편하고 불요불급한 자산의 매각, 유사한 지방 공공기관의 통폐합을 통해 공공부문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했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취임 3개월 만에 지지층 절반이 떠나간 이유를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민심을 겸허히 받드는 게 중요하다”며 “휴가를 계기로 조직이나 정책 등이 구현되는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면밀하게 되짚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을 겨냥한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다른 정치인들의 발언에 대해 어떤 논평이나 입장을 표시해 본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윤석열 정부의 중장기 국가개혁인 ‘노동개혁’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 “정부가 밀어붙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시민사회가 초당적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근 정부가 폭우 피해 대책으로 발표한 임대공공주택지원과 월세지원책 등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질문에 “주거 복지 관점보다 열악한 주거 환경에 사시는 분들의 안전이 더 시급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공공임대주택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의 여유분이 좀 있고, 그리고 이분들이 지상 주택으로 이전할 수 있는 전세자금 금융지원 여력도 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디지털 기술을 총 동원해 우리나라 모든 수계에 대한 모니터를 경보 시스템과 연동을 시켜서 이런 집중호우 시에 위험에 빠진 주민들이 신속하게 안전 대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일단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에 대한 주거 대책을 체계적으로 실시를 해서 필요한 공공주택을 더 건설하고 이렇게 조치를 해나가도록 그렇게 할 생각이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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