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검사, 당신 지금 표적수사하고 있다고 광고하는 거야" "계속해! 검찰청 안에서 수사관련 소견발표도 못하면서 검사 계속 할거야""검사짓도 계속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쪽팔려서요"
23일 토요격주 휴무제로 텅비다시피한 서울중앙지검에서는 강력부 검사를 소재로 한 강우석 감독의 영화 `공공의 적2' 촬영이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제작 준비단계에서부터 검찰의 전폭적인 협조를 받았던 이 영화는 연기파 배우설경구씨가 역할을 맡은 강력부 검사 `강철중'이 갖은 난관 속에 비리기업 일당 섬멸에 나선다는 내용.
강 감독과 주연배우 설씨, 보조출연자 등 140여명은 오전 6시30분부터 서초동서울중앙지검 2층 대회의실에서 검사장, 중간간부, 평검사 등의 역할을 맡아 휴무일 검찰청사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촬영분은 보이지 않는 외압 등으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던 강철중 검사가 긴급회람을 돌려 서울중앙지검의 검사장 이하 검사들을 대회의실에 모아놓고 자신이 내사를 진행중인 사건 내용과 수사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장면.
영화에서 5분 정도 분량인 이 장면에서 주인공은 단상에 올라 프로젝터까지 동원해가며 수사의 당위성을 강변했고, 이를 제지하는 선배 검사와 계속할 것을 요구하는 다른 간부 검사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결국 강 검사의 `열정'이 검사장 등 간부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 수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는 장면으로, 영화 전개상 일대 전환점이 되는 대목이라는 게 영화 제작 관계자의 귀띔.
한편 강 감독은 작년 말 자신이 감독한 `실미도'의 개봉 전 시사회를 대검찰청에서 가지면서 이 영화를 통해 검찰의 모습을 제대로 그리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는 후문.
검찰도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는 검찰상을 홍보할 좋은 기회라는 시각에서 송광수 검찰총장의 지시 아래 시나리오 작업에 강력부 검사를 참여시키고 검찰청사에서의 촬영까지 선뜻 허용하는 등 전폭적인 협조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