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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진화 나선 원희룡, 김동연에 “정치 그렇게 하지 말라” 비난

‘1기 신도시’ 5개 지역 MP 지정·연구용역 발주 예정
김동연, SNS에 “1기 신도시, 정부와 별개로 도 차원 노력할 것”
원희룡 “경기지사는 아무런 권한 없어…국토부 하는 것 잘 봐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다만 이를 지적한 김동연 경기지사에게는 “정치 그렇게 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원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기 신도시 태스크포스(TF)’를 확대·개편하고 차관급으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음 달 내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발주와 5개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별로 전담 마스터플래너(MP)를 지정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1기 신도시 관련 발표는) 공약 파기가 아니다”라며 “마스터플랜에 대한 연구용역 자체가 그 도시의 주민 협의를 통해 현실적이고, 법적으로 집행가능한 계획을 서로 의논해 나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토부로 인해 1기 신도시 재정비 일정이 지연되거나 지체되는 일이 없도록 장관직을 걸고 공개적으로 약속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원 장관은 1기 신도시 재정비 계획을 두고 ‘공약 파기’라고 지적한 김 지사에게는 “정치 그렇게 하지 말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 냈다.

 

원 장관은 “경기지사는 신도시 재정비에 대한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부총리까지 하셨던 분이 정치적으로 그런 발언을 한 것은 정말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지사는 신도시 재정비에 대한 아무런 권한이 없다. 도시정비 기본계획 수립과 지구지정, 안전진단 실시, 조합설립·사업계획 인가, 준공 처리 등이 모두 (도지사가 아닌) 시장의 전적인 권한인데 뭘 하겠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를 겨냥해 “정치적으로 발언했다면 유감이고, 잘 몰라서 마음만 먹으면 빨리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원 지사는 “정치적으로 혼란을 주고 얄팍한 이익을 누리려 하지 말고, 국토부가 5개 시와 추진하는 것을 잘 지켜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2024년까지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사실상 대선 공약 파기”라며 “정부와 별개로 경기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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