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이 전 대표가 가처분 인용 시 사퇴하겠다’고 언급한 인터뷰 관련 “8월 초 상황의 이야기를 왜 이제와서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 전 최고위원이 저에게 가처분 하지 말 것을 종용하면서 이야기해 저는 가처분 진행 후 결과에 따라 잘못된 것을 교정하고 사퇴해도 사퇴하는거지 이건 용납이 안된다고 이야기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정 전 최고위원에게) 가처분에 참여해야 한다고 설득했고 (정 전 최고위원은)그즈음 장제원 의원과 여러 차례 통화 후에 정 전 최고위원은 본인은 사퇴하겠다며 단독으로 사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리고 그 이후에 저는 정 전 최고위원과 어떤 대화도 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물론 가처분 이후에 저자들이 처신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다른 방향성도 가능성이 있었겠지만 지금 방향성을 보면 정미경 최고위원이 언급한 8월 초의 낭만섞인 결말은 말그대로 가능성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 전 최고위원은 이날 공개된 중앙일보 인터뷰에 따르면 이달 초 제주도에서 이 전 대표와 6시간 넘는 독대에서 “당을 위해 대표직을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하지 말라”고 설득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가처분이 인용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답했다고 정 전 최고위원은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