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시간 승용차를 주차하던 여성을 약물로 기절시킨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부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4시10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 J초등학교 앞길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김모(42.여)씨는 승용차를 주차하기 위해 일시 정차지했다.
이때 신원 미상의 30대 남자가 갑자기 승용차 조수석에 올라탄 뒤 성분을 알 수 없는 액체가 묻어있는 물건으로 얼굴을 틀어막아 기절시키고 손발을 묶었다.
이어 김씨를 깨워 현금카드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 183만원을 인출하고 80만원을 빼앗은 뒤 서울 공항동 남부순환도로에 김씨와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피해 차량 유기현장과 현금 인출 장소 등에 대해 현장감식을 벌이는 한편 피해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