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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태풍' 힌남노 북상에도 경기도내 학교 '정상등교'…학부모 '우려'

힌남노 북상에 태풍경보…학부모 “휴업 검토해야“
학교 관계자, “기상 상황 따라 휴업 조치할 방침”
도교육청, 현장 점검 및 안전조치 실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 단계를 유지하며 북상하고 있지만 경기도내 대부분 학교가 정상 등교를 결정해 학부모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대부분의 학교들은 태풍경보가 발효됐지만 정상 등교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이중 지난달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일부 학교도 정상 등교 조치를 유지하고 있어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성남숭신여자고등학교의 경우 지난달 폭우로 토사가 유실돼 통행로 옹벽이 파손된 사고가 발생했다. 성남제일초등학교는 폭우로 석축에 균열이 발생하는 안전문제가 발생해 현자 학교 별관동이 폐쇄된 상태다.

 

이처럼 학교 시설물의 붕괴 등 안전 우려에도 학교 측이 정상 등교를 알리자 학부모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성남제일초의 한 학부모는 “학생들을 정상등교 시키라는 안내를 받았다”며 “태풍 힌남노가 역대급으로 강한 만큼 학교는 휴업을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교육청 풍수해 매뉴얼’에 따르면 휴업·등하교시간 조정은 학교장의 재량이다.

 

태풍경보가 발령되면 학교장은 휴업을 적극 검토하고 휴업을 결정하면 전날 하교 1시간 전까지 학부모에게 휴대폰 문자 등으로 즉시 안내해야 한다.

 

숭신여고 관계자는 “태풍이 아직 도달하지 않아 오늘은 정상 등교를 공지했지만 상황에 따라 내일 휴업 조치할 방침이다”며 “안전한 통학로를 위해 도교육청과 안전조치를 마쳤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태풍 힌남노로 발생할 피해를 방지하고자 학교 현장 점검과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특히 지난달 8일 폭우로 옹벽이 파손된 숭신여고에는 톤마대와 방수포를 설치하고 비상 보행로를 구축했다. 또 제일초에는 폭우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로를 정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태풍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고자 모든 대비를 마쳤다”며 “대비 사항을 추후적으로 점검하고 미비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추가 조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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