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2 (일)

  • 맑음동두천 1.1℃
  • 맑음강릉 6.7℃
  • 맑음서울 2.7℃
  • 맑음대전 3.2℃
  • 황사대구 8.3℃
  • 황사울산 11.8℃
  • 맑음광주 4.0℃
  • 황사부산 12.9℃
  • 맑음고창 1.2℃
  • 맑음제주 8.6℃
  • 맑음강화 1.7℃
  • 맑음보은 3.1℃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4.7℃
  • 맑음경주시 9.3℃
  • 맑음거제 10.9℃
기상청 제공

'백조의 호수' 내한공연 키로프 발레단

최고 수준의 클래식 발레를 선보이는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이 '백조의 호수'(29-31일.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을 위해 내한했다.
발레단의 바지예프 마카르 예술감독을 비롯해 '오데트'역을 맡은 주역 무용수 울랴나 로파트니카, 공연에서 스페인 춤을 추는 발레단의 드미 솔리스트 유지연씨 등 출연진들은 27일 오후 서을 소피텔 앰베서더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마카르 예술감독은 "발레단의 대표적 발레리노인 이고르 젤렌스키가 부상으로 불참한 것을 제외하면 최고의 캐스팅"이라며 "1895년 마린스키 극장에서 공연했던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프 이바노프의 작품 그대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들과의 일문일답.
--로파트니카의 '오데트'는 안나 파블로바의 재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들었다. 이에 대한 생각과 한국 공연에 임하는 소감은?
▲(로파트니카) 안나 파블로바는 러시아 발레의 신화다. 모든 러시아 인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재현이라고 표현해 준 것은 감사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파블로바에게는 자신만의 특징이 있고, 다른 사람이 아무리 잘해도 그와 같아질 수는 없다. 나 자신의 특징에 주목해 달라.
한국에 오늘 새벽에 입국해서 그다지 소감은 없다. 앞으로 한국에 머물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역대 최고의 캐스팅이라던데, 최고의 '백조의 호수'를 기대해도 되는가?
▲(마카르) 최고의 캐스팅이다. 우리 발레단 최고의 무용수들이 한국에 왔다. 아쉬움이 있다면 한국에서 기대를 많이 했던 젤렌스키가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한 것이다. 이외에는 약속했던 캐스팅 그대로다.
10년전 내한 이후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다. 이 긴 기간 동안 우리 발레도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또 한번 발레단과 만나고 싶다는 느낌이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4회 공연마다 주역이 다른데...
▲(마카르) 사람마다 글씨가 다른 것처럼 표현력도 다르다. 4번의 캐스팅이 다른 것은 공연 자체가 다르게 해석된다는 점에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각각의 차이는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고, 4번의 공연을 다 보며 직접 비교, 체험해 봤으면 좋겠다.
--키로프 발레단 '백조의 호수'의 특징은 무엇인가?
▲(유지연) 키로프는 클래식 발레를 중요시 여기고 그 방면으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발레단이다. 그런만큼 '백조의 호수'도 관객들이 인정한 경쟁력이 있다고 보면된다. 다른 발레단과 비교하면 우아함이 특징이다.
▲(마카르) 볼쇼이 발레단 뿐 아니라, 고전을 추구하는 발레단은 어디나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굳이 비교는 하고싶지 않지만, 우리는 마린스키 극장에서 프티파가 처음 공연했던 그 작품 그대로를 가지고 공연하는 거다. 우리의 자랑이자 얼굴, 대표 레퍼토리라고 할 수 있는 공연이 '백조의 호수'다.
--키로프 '백조의 호수'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꼽는다면?
▲(마카르)공연은 전체로서 봐야지 한 장면만 따로 떼어내서 보기가 힘들다. 그래도 굳이 꼽으라면 음악을 꼽고 싶다. 차이코프스키의 음악 자체가 무엇보다 대단하다. 장면으로는 아무래도 작품의 대표신으로 알려진 호수 장면이 아름답고. 유지연이 선보이는 '스페인 춤'과 같이 다양한 캐릭터 댄스도 볼거리다. 그러나 '백조의 호수' 자체가 걸작인 만큼, 따로따로가 아닌 전체를 봐야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 수 있다.
--무용수들의 기량이나 장점에 대해 설명해 달라.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은 어떤 점을 주의해서 봐야 하는가?
▲(마카르)아주 어려운 질문이다. 관객들에게 어떤 점에 주의해서 보라고 말하기보다 무용수들에게 감동줄 수 있는 연기를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나이나 경험을 떠나서 무용수는 진한 감동을 남기는 공연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무용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관객들은 거기에 맞춰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감상해 달라. 기량과 관련해서는, 우리 세대 무용수들보다 월등하다고 말하고 싶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