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만들겠다며 청년들과 정기적인 만남을 약속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제2기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예산 지원을 통한 단기적인 혜택이 아니라 기회”라며 “일할 기회, 공부할 기회, 사업할 기회, 사랑할 기회 등 더 많은 기회와 더 고른 기회를 통해 포용과 상생의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기성세대나 기득권의 틀을 깨고 청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두 가지를 약속했다.
그는 먼저 “청년들이 상상력과 용기를 갖고 틀을 깨는 노력을 하기를 부탁드리며, 이에 맞춰 경기도부터 일하는 방식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 달에 최소 하루를 정해서 청년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겠다. 북부 청년이 있다면 제가 북부로 가겠다”며 “정기적으로 청년들과 대화하면서 수시로 청년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듣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청년참여기구는 도내 동‧서‧남‧북 권역별로 총 215명의 만 19~39세 청년이 청년정책을 직접 만들고 제안하는 청년정책 참여기구다.
이들은 주거, 일자리, 안전 등 정책 수요가 높은 분야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자율 분야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형식으로 1년간 활동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 제1기 청년참여기구에서 제안된 정책 중 사업부서 검토와 숙의 토론을 거쳐 최종 4개의 사업을 정책화했다.
4개 사업은 1인 가구 생활 필수용품 및 청년정책 안내물 제공, 생활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청년정책을 가이드북 형태로 제작‧배포, 음악, 미술, 체육 등 활동 지원. 지역 내 전문 심리상담기관 연계, 청년노동자 심리치유 프로그램이다.
정책화 된 사업은 주민참여예산 절차에 따라 심의 등을 거쳐 실제로 집행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