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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중 이틀 ‘파행’…민생 추경 사라지고 갈등만 남은 예결위

道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두고 재차 갈등…본회의 일정 차질 예상
김민호 “집행부 적극성 없어…자료 오면 공정하고 빠르게 심사”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의를 두고 회의를 이틀 연속 파행한 가운데 남은 회의 기간도 난항이 예상된다.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에서 논란을 빚은 ‘제2회 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이 예결위에서 재차 갈등을 불러온 탓인데 좀처럼 봉합이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같은 사안을 두고 양당이 지속적으로 충돌하고 있어 예결위 회의 일정은 물론 본회의 일정까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3일 도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집행부가 자료 제출에 불성실하고 기금 전출의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현재 경제 상황에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9일 예결위 회의 시작 이후 여전히 제자리걸음 중인 것이다. 게다가 이러한 쟁점이 근본적인 해결을 찾기보단 서로를 탓하는 정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김성수(하남2) 국민의힘 예결위부위원장은 “집행부에 자료를 요청하면 세세한 자료가 오지 않는다”며 “게다가 기재위에서 통과 못한 자료인데 예결위에 들고 와서 해결해달라고 하면 우리가 상임위를 무시하는 꼴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임위 위원들도 존중하며 심사하다 보니까 시간이 좀 걸린다”며 “회의가 3일 남았는데 교육청 추경도 있다보니 쉽지 않을 것 같다. 본회의도 미뤄질 수 있다. 집행부의 노력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박세원(화성3) 민주당 예결위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자꾸 집행부의 자료를 핑계로 정회시키고 있다. 집행부가 자료를 안 주는 게 아닌데 그냥 떼를 쓰는 것”이라며 “당 결속을 위해 저러는건지 진짜 이유를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행부와 해결하면 회의를 열자고 국민의힘에 전했다”며 “국민의힘이 정상적으로 하지 않으면 우리는 회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김미숙(군포3) 민주당 예결위원은 “(국민의힘이) 그냥 제동 걸려고 저러는 것”이라며 “애초에 기재위원장이 예결위로 사안을 넘기지 말고 밤을 새워서라도 심의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냥 김동연 지사 일 못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집행부가 정말 실수했을 때 지적해야 하는 것인데 예의가 부족하다”며 “도민들이 보시면 뭐라고 하시겠느냐. 정말 창피하다”고 비난했다.

 

이러한 상황에 김민호(양주2) 예결위원장은 “집행부가 가만히 있어서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며 국민의힘 입장에 손을 들어줬다.

 

그러면서 “현재 논란인 사안 외에도 처리할 것들이 많아서 본회의 일정도 미뤄질 수 있다”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해결 방법을 모색 중이다. 최대한 공정하고 빠르게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태클(tackle) → 방해, 제동, 막기

 

(원문) 김미숙(군포3) 민주당 예결위원은 “(국민의힘이) 그냥 태클 걸려고 저러는 것”이라며 “애초에 기재위원장이 예결위로 사안을 넘기지 말고 밤을 새워서라도 심의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고쳐 쓴 문장) 김미숙(군포3) 민주당 예결위원은 “(국민의힘이) 그냥 제동 걸려고 저러는 것”이라며 “애초에 기재위원장이 예결위로 사안을 넘기지 말고 밤을 새워서라도 심의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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