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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대신 ‘힐링’…자신만의 여행 이야기 만들어보자

 

◆ 다시 떠날 수 있을까 / 이해숙 지음 / 미다스북스(리틀미다스) / 304쪽 / 1만 8500원

 

킬링과 힐링 사이, 여행이 있었다.

 

저자가 여행을 떠나게 된 이유는 ‘킬링 타임’이 싫어서였다.

 

저자는 아무 의미 없이 인생 후반기를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에 우울증이 찾아왔다. 더 이상 시간을 죽이며 살고 싶지 않아 여행을 떠났다.

 

여행은 짧으면 짧은 대로, 길면 긴 대로 힘들었지만, 저자는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되새기며 일상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용기만 내면 언제든 갈 수 있던 여행지가 ‘저세상 풍경’처럼 느껴지게 됐다.  

 

책 제목 ‘다시 떠날 수 있을까’는 작가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 여행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지어졌다.

 

책은 1부 중남미, 2부 알래스카, 3부 이탈리아, 4부 돌로미티로 구성했다.

 

이는 저자가 지난 10년간 다녀왔던 여행지 중 가장 손에 꼽는 곳들이다. 여행지마다 직접 찍은 사진을 실었다. 또한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정보무늬(QR코드)를 넣어 독자가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책은 저자가 여행을 다니며 적었던 일기와 메모를 바탕으로 만들어져서 작가가 당시에 느낀 진솔한 감정들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이과수 폭포, 알래스카의 설산 등을 보며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지만, 인간으로 인해 파괴된 환경을 마주할 때면 자연의 보복을 두려워했다.

 

책은 단순히 풍경과 여행지에 관해 소개하는 것을 넘어 환경 파괴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자연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도 함께 보여준다.

 

저자는 자신이 여행을 통해 경험한 넓은 세상을 이웃과 나누고 싶어 책을 썼다고 밝히며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 새로운 세상을 접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말한다.

 

[ 경기신문 = 차민정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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