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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고대식 교수, 말초동맥질환 시 신생내막 증식 억제 유전자 규명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 연구진이 말초동맥질환(Peripheral Arterial Disease) 치료에 걸림돌이 되는 신생내막 증식증 관련 유전자 ‘PCK2’를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말초동맥질환은 심장에서 말초 혈관으로 가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생기는 대표 질환이다. 주로 다리 동맥에서 자주 발생한다.

 

말초동맥질환은 생활습관 교정, 운동요법, 약물 치료 등으로 호전되지 않으면 혈관재개통을 위해 경피적 혈관 중재 시술이나 수술적 우회로술을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치료가 성공해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세포들이 자라나는 신생내막 증식증이 발생해 치료 부위가 좁아지거나 다시 막히게 된다.

 

이번 연구를 이끈 고대식 교수는 “말초혈관 질환 환자를 치료하면서 개존율 개선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를 위해 유전체 빅데이터를 분석, 세포, 동물실험 기반 검증, 환자대상 검증까지 아우르는 융합연구를 진행했다”며 “이번 논문의 바탕이 된 연구를 시작으로 해당 결과가 실제 임상까지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낮은 개존율 극복을 위해 기존 ‘혈관 평활근 세포 증식’에 초점이 맞춰진 연구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방법을 시도했다. 말초혈관 죽상반의 유전체 발현 정보(mRNA expression)를 담고 있는 4개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생물정보학 기법을 이용해 분석했다.

 

다양한 분석 과정 중 ‘PCK2’라는 후보 유전자를 발굴했고 실험용 마우스를 이용한 세포증식 실험을 통해서 유전자의 기능을 검증했다.

 

또 ‘PCK2’가 ‘혈관평활근 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기전도 규명했다. 이는 ‘PCK2’를 인위적으로 발현을 증가시키거나 억제한 후 ‘RNA sequencing’을 통해 이뤄졌다.

 

고 교수는 “PCK2를 유전적으로 발현이 억제된 마우스의 대퇴동맥에서 와이어 손상을 줬을 때 유의미하게 혈관평활근 세포 증식이 억제됨을 확인했다”며 “신생내막 증식증 치료에 PCK2 억제 치료의 가능성을 알아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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