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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고위직 대다수 ‘간부후보자’…현장 경험 없어 고충↑

소방준감 이상 고위직 중 소방사 출신 고작 5명
임관 후 1년만 현장 경험하는 간부후보자 대다수
현장 어려움 모르는 고위직…인사 제도 개편 필요

 

현장 경험이 없는 소방 간부후보생이 고위직 대다수를 차지해 소방관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13일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위직인 소방준감 이상 소방공무원 55명 가운데 소방사 출신은 9%(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전체 소방공무원 약 6만4000명 중 소방사가 약 6만2000명(98%)을 차지하는 것에 비해 그 비중이 매우 적다.

 

소방준감 이상의 고위직 중 69.1%는 간부후보생이 차지한다. 이들은 중앙소방학교 졸업 후 필수 보직 기간 단 1년 동안만 현장에서 근무한다. 이후 대다수는 행정부서로 자리를 옮긴다.

 

이에 간부 후보생으로만 이루어진 지휘체계가 현장의 고충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방노동조합 관계자는 “간부 후보자들은 현장 근무 경험이 적어 실제 사고가 발생하는 현장의 어려움을 알지 못한다”며 “‘자동화재 속보 설비’처럼 문제 많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주장해도 소통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5월 소방청이 전국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간부후보생 선발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61%가 동의한 바 있다.

 

이날 이 의원도 “소방 간부후보 출신은 별도의 현장 경력 없이 바로 소방위로 입직한다”며 “복수직급제의 도입이나 계급구조 개선 등 인사 제도의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소방청은 “소방사의 근속승진 및 특별승진의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간부후보생이 현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보직관리를 진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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