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의 성매매업소 건물 리모델링 사업을 배우기 위한 지자체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 13일 파주시 여상가족과 공직자, 창원특례시의회 경제복지여성위원회 의원 등 지자체·지방의회·단체들이 잇달아 ‘기억공간 잇-다’(기억공간)를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단체들은 기획전 ‘집결지의 기억, 도시의 미래를 잇다’를 관람하고,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 과정과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지난 8월 개관한 기억공간은 시가 60여 년 동안 세상과 철저하게 단절된 장소였던 구 수원역 성매매집결지를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이에 기억공간은 시민들을 위한 84.23㎡ 규모의 전시 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시는 기억공간에서 현재 성매매집결지 변천 과정을 볼 수 있는 기획전, ‘집결지의 기억, 도시의 미래를 잇다’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음 달부터 각종 기관·단체·시민들이 전시 와 공연, 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억공간을 대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억공간에서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앞으로 기억공간을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