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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여야, ‘檢 민주당 압수수색’ 두고 극명한 입장차

민주 “尹 지지율 만회 위한 저열한 정치 행위”
국힘 “검찰에 대한 모독…방해자 엄중한 처벌”

 

경기도의회 여야는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저항하면서 당사 진입을 막은 것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도의회 민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두고 ‘윤석열 정권의 정치 탄압’이라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적법한 절차에 따른 집행’이라고 주장했다. 여야 모두 중앙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민주당 대변인단은 20일 오전 긴급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정권의 검찰독재가 폭주하고 있다. 대한민국 역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제1 야당에 대한 무도한 탄압”이라고 지적했다.

 

대변인단은 “윤 정권의 검찰이 제1 야당 당사까지 와서 압수수색을 자행한 것은 24%까지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저열한 정치행위”라며 “국민을 볼모로 잡는 정치 탄압은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대변인단은 또 “경제위기로 힘들어하는 국민들과 북한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야당과 머리를 맞대도 부족한 판에 윤 정권은 검찰과 감사원을 동원해 전정권 및 이재명 당 대표 흠집 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정권이 경찰의 제1야당이 신민당사를 난입한 후 몰락의 길을 걸었던 역사를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며 “야당탄압을 멈추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윤 정권을 폭주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같은 날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당 대표를 위해 법질서를 부정하고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지미연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용인6)은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헌법을 어기면서까지 압수수색을 방해했다.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지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판사로부터 발부받은 압수수색영장을 비웃기라도 하듯 7시간 넘게 검찰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며 “또 검찰 공무원에게 욕설과 야유를 보내면서 수사 차량에 달걀과 커피잔을 투척하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지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야당 탄압을 구실로 잡고 압수수색을 막겠다는 것인데 불법 정치자금 수억 원을 수수한 범죄혐의자의 개인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검찰의 집행이 왜 야당 탄압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는 범죄혐의자에 대한 비호”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압수수색을 진행한 검찰에 대한 멸시고 범죄혐의자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한 사법부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 당사는 치외법권지역이 아니다. 범죄혐의자 김용을 비호하지 말고 즉시 검찰의 압수수색에 협조하라”며 “검찰은 다시 압수수색을 실시해 범죄혐의와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고 압수수색을 방해하는 불법행위자들에 대해서는 강력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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