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이 25주 연속 하락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경기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35%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성남시 중원구(-0.60%)는 입주 예정 물량 우려로 매물 적체 영향을 받아 금광·중앙동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다.
화성시(-0.59%)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는 동탄신도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수원 영통구(-0.57%)는 하·영통동 주요 단지 위주로, 파주시(-0.56%)는 운정신도시를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광명시(-0.55%)는 일직·하안동 주요 단지가 가격 하락 영향을 받았으며 의왕시(-0.52%)도 포일·내손동 위주로 매매 가격이 하락하며 도 전반에 걸쳐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와 함께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가도 0.48% 떨어져 20주 연속 가격이 내려갔다. 도내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46%)보다 낙폭이 커졌다.
모든 지역에서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파주시(-0.88%)는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운정신도시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
또 성남시 중원구(-0.86%)는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금광·중앙동이 입주 예정 물량으로 인해 전세 가격도 하락했으며 시흥시(-0.81%)는 배곧·장곡동 대단지 위주로, 의정부시(-0.75%)는 낙양·신곡동의 가격이 하락했다.
한편 오는 11월 경기지역에 대규모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정돼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하락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수도권 물량(2만 9653가구)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경기(2만 914가구)는 화성시 신동 ‘동탄어울림파밀리에·동탄숨마데시앙(1256가구)’, ‘동탄파크릭스A51-1·A51-2BL(724가구)’ 등이 분양에 나서며 화성시에서만 4138가구가 공급된다. 부천시 원종동과 성남시 복정동, 대장동 등에서는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으로 2600여 가구가 분양한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