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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주민자치회, ‘이태원 압사 참사’로 박병화 수원 거주 규탄 집회 취소

30일 오후 3시 올림픽공원서 규탄 집회 예정
이태원 참사 피해 확인‧지원 방안 논의 계획

 

‘수원 발발이’로 알려진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수원 거주를 막기 위한 집회가 취소됐다.

 

수원시주민자치회는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151명이 압사로 인해 숨지는 대규모 참사가 발생하자 집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자치회는 이날 오후 3시 수원시 권선구 올림픽공원에서 결의 대회를 열고 박병화의 수원시 출입 및 거주 반대를 촉구할 계획이었다.

 

집회에는 주민자치회와 통장협의회, 방범기동순찰대, 새마을단체, 여성관련단체, 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기타 유관단체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관련 간부회의를 열어 시민 피해는 없는지 살펴보고, 서울시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화는 2002년부터 권선구, 영통구 등지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충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며 오는 31일 출소 예정이다.

 

그가 출소 후 거주할 곳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수원에 장기간 거주한 점 등에 비춰 수원 보호관찰소에 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현재 출소자가 어디에 거주할지 판단하는 ‘보호관찰사무에 대한 심사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할 수단도, 방법도 없다”며 “연쇄성폭행범이 수원에 거주할 수 없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시는 박병화가 거주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경찰과 보호관찰소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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