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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꿈과 빛나는 재능을 자랑하는 무대…양주가납초 ‘꿈빛나눔터’

아무 제약 없이 재능과 끼 자랑할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
한마음으로 아름다운 음악 선율 만들어낸 ‘칼림바 합주’
‘전통 소고춤’ 귀여운 1학년 학생들의 아기자기한 율동
“학생 주도 미적 감수성 기를 수 있는 학습의 공간 되길”

 

양주가납초등학교는 가슴을 울리고 감동을 선사하는 꿈과 재능의 무대를 운영하고 있다. 가납초 예술공감터 ‘꿈빛나눔터’의 공연활동이다.

 

가납초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밝게 빛나는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고자 예술공감터 꿈빛나눔터를 조성했다.

 

사실 가납초에는 꿈빛나눔터 이전에 ‘슈퍼스타-G(anap)’라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공간이 협소하고 장비가 부족하단 문제가 있었다. 이에 학생들이 아무 제약 없이 끼를 자랑할 수 있는 공간, 꿈빛나눔터를 만들게 됐다.

 

꿈빛나눔터를 만들기 위해 가납초는 다목적실로 사용하던 공간을 학생들이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멋진 무대로 재탄생시켰다. 커튼과 조명을 다는 등 기존의 딱딱했던 빈 공간을 꾸며 어느덧 화사하고 아름다운 무대로 탈바꿈했다.

 

지난 2018년 가납초에 부임한 박선영 교사는 꿈빛나눔터를 가꾸며 관리하고 있다. 그는 꿈빛나눔터의 탄생으로 학교 분위기가 화사해졌다고 설명했다.

 

박선영 교사는 “꿈빛나눔터가 탄생한 이래 학교에는 마치 따뜻한 봄이 온 듯 화사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만연하다”며 “이 공간에 더 많은 학생들의 웃음과 환희가 가득 차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납초 학생들도 꿈빛나눔터 무대가 학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이라며 입을 모았다.

 

6학년 송하음양은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한 빛을 비추는 조명이 무대를 꾸며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며 “많은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꿈빛나눔터처럼 예쁜 무대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만날 수 없어도 감동을 선사한 음악의 선율, ‘칼림바 합주’

 

가납초의 수많은 학생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음악적 재능을 꿈빛나눔터에서 자랑하길 고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가납초는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게 됐고 덩달아 꿈빛나눔터에서의 연주활동도 선보일 수 없게 됐다.

 

이에 가납초는 지난해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으로 채워진 연주회를 멀리서라도 선보이기 위한 ‘칼림바 합주’ 비대면 무대를 준비했다.

 

칼림바 합주 공연을 위해 모인 22명의 학생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멋진 무대를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연습을 거듭했다. 특히 학생들은 성공적인 합주를 위해 한 몸처럼 악기를 연주하는 데 공을 들였다.

 

6학년 홍예서양은 “함께 무대에 참여한 학생들과 마음을 맞춰 같은 음을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연습했다”며 “비록 비대면수업으로 직접 무대를 선보일 순 없었지만 동영상으로 공연을 시청한 친구들에게서 많은 호응을 받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박선영 교사는 “칼림바 합주 공연에 참여한 학생들은 무대가 끝난 후 진짜 음악인이 된 것 같다며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했다”며 “학교 선후배들에게 멋진 합주를 전한 아름다운 시간이자 추억으로 학생들의 마음에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1학년 친구들의 ‘전통 소고춤’ 귀여운 율동 한마당

 

가납초는 혁신학교 주제중심 프로젝트 일환으로 전문가를 초청하고 1학년 학생들이 전통 소고춤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꿈빛나눔터 무대에서 전통 소고춤을 선보이기 위해 소고를 치는 법과 전통 춤을 익히는 등 두 달 동안 열심히 연습했다. 그리고 마침내 공연 당일,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무대에서 뽐냈다.

 

전통 소고춤 공연 당시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1학년 학생들이 멋진 실력을 발휘했지만 그들의 얼굴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해 귀여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6학년 박지은양은 “전통 소고춤을 선보이는 무대에서 긴장해 떨리는 1학년 학생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면서 “두 달 동안 열심히 연습해 멋진 공연을 선보여 기특하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박선영 교사는 “1학년 학생들이 뽐낸 아기자기한 율동은 학생들과 교사들 모두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전통 소고춤 같은 문화 체험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터뷰] 김복선 양주가납초등학교 교장

“꿈빛나눔터, 꿈과 재능 펼치며 소통 능력 배우는 학습의 공간”

 

지난 2019년 가납초에 부임한 김복선 교장은 학생들이 꿈빛나눔터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해 자신의 꿈과 재능을 끝없이 펼치길 소망했다. 단순히 펼치는 것이 아닌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예술활동에서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복선 교장은 “꿈빛나눔터는 이름처럼 꿈과 재능을 학생들과 나누는 공간”이라며 “무대를 선보이는 학생들과 이를 관람하는 학생들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학년별 교육과정 발표회와 학급 특색 교육 전시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꿈빛나눔터를 꾸며가려 한다”며 “문화예술교육, 외부 초청 강사 아르떼 협업수업, 학교 특색 교육연극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납초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선배들이 꿈빛나눔터 예술활동을 잘 꾸며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복선 교장은 “학생들 모두의 가슴에 예술을 느끼는 마음을 키워 건강하고 아름다운 자아를 만들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선배들은 꿈빛나눔터 예술활동에 멋진 선례를 남겨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꿈빛나눔터를 교사가 아닌 학생이 주도해 무대를 꾸미며 미적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학습의 공간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학생들의 꿈과 설렘이 공존하고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을 추억이 될 수 있는 장소로 가꾸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