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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여야, 사무처장 개방형 놓고 ‘충돌’…국힘 “의장 불신임안 검토”

국힘 “양당 논의 없이 맘대로…의회, 의장 개인 영역 아냐”
염종현 의장 “사무처장 임명은 도의회 의장의 고유 권한”

 

경기도의회 여야가 ‘도의회 사무처장 개방형 전환’을 두고 이견을 보이며 충돌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경기도의회사무처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이 입법예고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소통 없이 추진된 점과 효율성 저하를 이유로 들며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사무처장 개방형을 강력하게 추진하려는 염종현(민주‧부천1) 의장과 이를 찬성하는 민주당에 국민의힘은 ‘의장 불신임안’까지 고려 중이다.

 

2일 도의회에 따르면 염 의장은 의장 당선 다음 날인 지난 8월 10일 해당 안건을 제출, 17일 관련 회의를 열고 심의를 통해 지난 달 31일 입법예고했다.

 

해당 개정규칙안은 염 의장의 의장 후보 시절 공약이며, 당선 직후에도 완전한 인사권 독립을 위해 도의회 사무처장을 개방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사무처장을 개방형으로 전환하면 업무 연속성이 낮고 정치적 중립성을 해할 우려가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며 반대했다. 여기에 입법예고까지의 과정에서 국민의힘에 조금의 소통도 없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곽미숙(고양6)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개방형으로 전환하면 의장이 바뀌는 2년마다 사무처장도 바뀌는 것인데 업무 연속성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이유도 이유지만 의회가 의장의 개인 영역이 아닌데 의장은 양당에 설명할 생각 없이 맘대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 의장이 나왔어도 사무처장 개방은 반대다. (염 의장이) 계속 밀어붙인다면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를 열 것”이라며 “현재 등원거부까지 생각하고 있다. 의장 불신임안까지 검토해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염 의장은 이에 대해 “인사권을 제대로 정착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 “도의회사무처 개방형에 대해서 사무처장을 임명하는 것은 도의회 인사권자인 의장의 고유 권한”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남종섭(용인3) 민주당 대표는 “대표 선거할 때 저도 공약으로 냈었다”라며 “도의회는 전문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당연히 도의회 사무처장은 전문가가 와야 한다. 때문에 (해당 사안은)환영”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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