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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자르기 수사 중단하라”…소방노조,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입건 규탄

소방노조 “짜맞추기, 희생양 찾기 수사 우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10‧29 참사’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되자 소방관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이하 소방노조)는 9일 성명서를 내고 “일선 지휘관 책임을 묻는 것은 소방관 7만 명 전체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과 같다”며 “꼬리자르기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서장은 직접 순찰하지 않아도 될 위치에 있었지만, 이태원 안전센터 인근에서 예방 순찰을 할 만큼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10‧29 참사’ 당시 최 서장은 직접 언론 설명회를 하며 현장을 지휘하고 비번인 소방관 동원 지시를 내리는 등 구조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용산소방서가 아닌 종로소방서 소속 구급차가 먼저 도착하는 등 현장 처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 7일 최 서장을 입건했다.

 

소방노조는 “서울시장도, 용산구청장도, 용산경찰서장도 없던 참사 현장에서 참사 예방과 수습을 위해 고군분투했다”며 “이 일들이 업무상 과실치사상죄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수사를 보면서 꼬리자르기, 구색 맞추기, 짜맞추기, 희생양 찾기 수사라는 우려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꼬리자르기 수사 즉각 중단, 책임자 규명, 참사 원인 규명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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