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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같은 학생 손으로 꾸며지는 적암초 ‘창의서랍’ 전시공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꾸미는 문화 예술 전시 공간
독도에 대한 관심 친구들과 함께 키우는 ‘독도 캠페인’
‘독서 소개하기’ 전시로 신간 도서 학생 시각으로 홍보
문화 예술 배울 수 있도록 적암초 학생 적극 참여 중요

 

파주적암초등학교에는 학생들이 직접 꾸민 전교생들의 예술 작품을 자랑하는 예술공감터 ‘창의서랍’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적암초의 전교생은 30명으로 비교적 그 수가 적어 다른 학교처럼 같은 반의 학생들과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다. 창의서랍은 전교생에게 직접 제작한 작품으로 서로 창의성과 생각을 공유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을 다른 학생 및 교사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기회의 창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교사의 도움 없이 학생들 스스로 빗어낸 작품들은 적암초 학생들의 자랑이자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적암초는 학생들이 창의서랍 전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선 전시활동 모든 과정이 학생들의 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처음 예술공감터를 구성할 때부터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창의서랍’이란 이름도 학교에서 진행한 공모로 학생들이 제시한 여러 이름들을 반영해 만들어 졌다.

 

지난 3월 적암초에 부임한 정호성 교사는 모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창의서랍 전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격려하며 이끌고 있다.

 

정호성 교사는 “창의서랍은 학생들 스스로 만들어 가는 공간이기 때문에 적암초에서 중요한 활동으로 자리잡았다”며 “아직 작품 전시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학생들이 있어 이들이 적극적으로 전시회를 기획하며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여러 생각을 반영해 다양한 전시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획을 잡고 있다”며 “이들이 주도적으로 전시회를 꾸미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창의서랍을 이끌어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 국토에 대한 사랑과 올바른 역사관 교육, ‘독도 캠페인’

 

지난달 25일 적암초는 ‘독도의 날’을 맞아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가르치고 독도의 영주권이 대한민국에 있음을 가르치기 위한 ‘독도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학생들이 독도에 대해 많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독도 퀴즈’와 독도가 우리 땅임을 학생들이 기억할 수 있는 ‘독도 2행시’로 구성됐다. 이날 전교생 모두 캠페인을 즐기며 국토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생들은 독도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그림과 함께 포스터에 담아 창의서랍에 전시했다. 전시된 작품을 보며 학생들은 친구들이 독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공유하며 독도의 소중함과 이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가슴 깊이 새겼다.

 

4학년 김효린 양은 “창의서랍에 전시된 작품들을 보며 다른 학생들도 독도를 지켜야겠다고 다짐했음을 알게 됐다”며 “우리 땅인 독도를 다른 나라에 뺏기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정호성 교사는 “독도 캠페인의 결과물을 창의서랍에 전시했기 때문에 학생들은 독도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다른 학생의 시각도 경험하며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 학생의 시각으로 신간도서 홍보, ‘독서 소개하기’

 

적암초는 창의서랍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독서 활동을 권장하고 학교 도서관에 주기적으로 입고되는 새로운 책들을 홍보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도서관에 들어온 새로운 책을 읽고 책에 대한 감상평, 짧은 소개글 등을 적고 책 표지를 직접 손수 그린 ‘독서 소개하기’ 포스터를 제작한다. 포스터는 적암초의 모든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창의서랍에 전시된다.

 

학생들은 창의서랍에 전시된 독서 소개 포스터를 보고 새로운 책에 대한 호기심으로 책을 읽게 돼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직접 독서할 것을 강요하는 것보다 효과가 좋다.

 

특히 어른의 시각이 아닌, 같은 연령대 학생들의 시각으로 책을 설명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호기심 자극 효과가 커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6학년 유수민 군은 “학생들마다 각양각색의 독서 소개하기 포스터를 제작해 보는 재미가 있었다”며 “평소 책을 잘 안 읽지만 ‘나쁜씨앗’ 책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보고 곧 읽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호성 교사는 “같은 책을 읽고도 각자 다른 포스터를 제작하는 등 학생들의 창의력이 돋보였다”며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책에서 느낀 감상을 나누고 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안영돈 파주적암초등학교 교장

“적암초 학생 누구나 문화 예술 감수성 기를 수 있어야”

 

지난해 적암초에 부임한 안영돈 교장은 학생들의 예술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창의서랍을 조성하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다.

 

안영돈 교장은 “모든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서 문화 예술 감수성을 간과해선 안 된다”며 “학생들이 인간의 심미적 감성을 자극하고 그 속에서 자아를 실천할 수 있는 문화 예술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사용이 적은 중앙현관을 학생들이 직접 만든 그림과 작품들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며 “창의서랍은 적암초 학생이면 누구나 창의성을 펼칠 수 있는 문화 예술 활동 공간이다”고 말했다.

 

그런 그는 문화 예술 교육 및 학생 참여 효과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효과를 키우기 위해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전시할 수 있도록 ‘학생 중심’으로 창의서랍을 운영하고 있다.

 

안영돈 교장은 “창의서랍 전시활동은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이 주도하기 때문에 이들만의 창의력을 활용할 수 있는 예술교육과정이 진행될 수 있다”며 “전시된 작품들을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며 서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반 상승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의서랍이 앞으로도 잘 운영되기 위해선 학생들의 보다 더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작품 전시 활동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창의서랍을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시너지(picket) → 상승, 상승 효과, 동반 상승, 동반 상승 효과


(원문) 안영돈 교장은 “창의서랍 전시활동은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이 주도하기 때문에 이들만의 창의력을 활용할 수 있는 예술교육과정이 진행될 수 있다”며 “전시된 작품들을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며 서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쳐 쓴 문장) 안영돈 교장은 “창의서랍 전시활동은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이 주도하기 때문에 이들만의 창의력을 활용할 수 있는 예술교육과정이 진행될 수 있다”며 “전시된 작품들을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며 서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반 상승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