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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내일을 함께 준비한다…인천 부평구, 조직 개편 후 ‘청년정책’ 본격 추진

부평구, 청년 소통 공간 운영하고 서울과 가깝다는 것 강점
지역 청년 활용 사업과 후속 지원은 부족해
청년정책팀 신설해 청년 주거·문화·복지 총괄

 

인천 부평구가 청년정책팀 신설 등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청년정책을 추진한다.


부평구는 지난 5월부터 부평구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시작했다. 지난 2일 최종보고회를 진행했고 추가 의견을 반영해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부평 청년들을 심층 조사해 일자리부터 주거, 생활환경, 문화, 창업 등에서 정책 방향을 세우기 위해 진행했다.


연구용역 결과 부평구의 강점은  ‘유유기지 부평’이라는 청년 소통 공간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가까우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월세로 창업 활동공간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과 문화도시 부평 사업으로 청년 기획자를 발굴하기 쉽다는 점도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역 청년을 활용한 사업이 부족하고, 전형적 베드타운이라는 점은 약점으로 나타났다. 청년을 위한 단기 사업이 많아 후속 지원이 부족한 점도 불리한 요소로 꼽혔다. 


구는 ‘청년이 원하는 삶을 설계하고, 청년의 내일을 함께 준비하는 부평구’를 비전으로 청년의 주체적 선택 능력을 향상시키고 주도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한 사업은 일, 주거생활, 문화, 참여 등 크게 네 가지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먼저 일 분야에서는 토익이나 자격증 취득 과정에서 청년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격증 시험 수수료 지원 사업’을 2023년 한시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가기술자격, 민간어학검정 등 응시 성적표나 합격증 등을 제출하면 검증 절차 후 10만 원 범위에서 환급해 준다.


청년 근로자 노동법률상담도 진행한다. 구는 지역 내 노무·법률·수사·심리·의료 전문가 등과 협력해 일대일 전문가 상담을 지원한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청년 창업자를 선정해 사업 자금과 창업 컨설팅, 홍보를 지원하고 창업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과 세무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돕는다.

 

주거생활 분야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게 한시적 월세를 지원한다. 


또 청년을 위한 공공주택을 확보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청년주택 조성 확대 사업과 부동산 중개 수수료 등 지원 사업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문화 측면에서는 부평에 거주하거나 활동 중인 청년 예술인과 지역 테마의 거리에 있는 카페를 연결해 작품 활동 기회를 확대하는 테마거리와 청년예술인 매칭 지원사업 공모도 구상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 작가들은 작품 활동비를 지원받고 작품 전시와 판매 기회도 얻는다.

 

이뿐만 아니라 구민들의 환경 실천 운동과 문화축제를 연계한 제로웨이스트 축제와 부평에서 활동 중인 청년 예술인 작품이 기업과 가정까지 보급될 수 있게 하는 작품대여 서비스 등도 검토하고 있다. 


부평 영아티스트 선정 작가전과 지역 기반 문화 콘텐츠 기획자를 발굴하는 문화 콘텐츠 기획자 양성 사업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참여 분야에서는 민선8기 차준택 부평구청장의 공약인 ‘청년 사업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청년정책 전담팀을 운영한다.

 

기존 일자리창출과에서 일자리를 중심으로 추진하던 청년 사업을 주거와 문화, 복지 등을 총괄하는 청년정책팀으로 신설했다.

 

청년들의 아이디어 제안으로 구의 신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청년 네트워크와 청년 중심 동아리 활동 지원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지역 청년들의 활동공간인 유유기지 부평도 청년의 삶을 함께 만들어간다. 


유유기지의 공간은 멤버십 가입자라면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셀프 카페, 회의 공간, 명상 공간, 온라인 방송·편집 스튜디오 등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 진행하는 주요 사업으로는 3인 이상 지역 이슈 관련 청년 모임을 지원하는 ‘유인’, 청년 강사와 함께하는 버스킹 특강 ‘청춘 마이크’,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청년들이 모여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 스몰톡’ 등이 있다.


또 VR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모의 면접과 현직 실무자 멘토링 온라인 취업특강 등도 청년들의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차준택 구청장은 “청년이 지역에 뿌리내려야 경제도 탄탄해지고 미래도 더욱 밝아진다”며 “이번 청년정책팀 신설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청년정책을 추진해 청년들이 살기 좋은 부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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