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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파업 첫날 ‘출근길 대란’ 없었지만…시민들 파업 장기화 우려

서울교통공사노조 인력 감축안 철회 파업 돌입
서울시 대체인력 투입해 지하철 수송 기능 유지
철도노조 2일 총파업 예고…교통 대란 불가피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총파업에 돌입한 30일,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구간에서 지연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 지하철 4호선 사당역 승강장은 출근길 시민들로 붐볐다. 

 

노조 파업으로 지하철이 연착될 수 있다는 우려에 시민들은 평소보다 서둘러 출근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파업 여파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이날 지하철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경기 용인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사당에 도착했다는 양모 씨(35)는 “파업 소식을 듣고 평소보다 일찍 역에 도착했다”며 “다행히 지하철이 제시간에 도착해 어렵지 않게 출근길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교통공사는 출근길 대란을 방지하고자 퇴직자와 협력업체 직원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지하철 운행률을 평상시 수준으로 유지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1~4호선은 일부 열차가 3~10분 운행이 지연됐다. 5~8호선은 정상 운행됐다.

 

하지만 출근 시간이 지난 오전 9시부터는 운행 횟수가 줄어들었다.

 

서울시는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의 지하철 운행률을 평시의 72%, 퇴근 시간대는 85% 수준으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을 30∼60분 연장하고 승객이 집중되는 역사에는 전세버스를 배치해 운행하기로 했다.

 

 

당장 이날은 출근길 대란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민들은 파업의 장기화로 불편을 겪을까 우려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윤승연 씨(28)는 “파업이 지속되면 연착되는 지하철이 많아질 것 같다”며 “평소 이동량이 많아 지하철을 자주 이용했는데 당분간은 버스를 타야겠다”고 말했다.

 

지하철 운행은 출근시간 외에는 72%만 유지될 전망이다. 파업이 8일 이상 이어지면 최대 67%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속한 전국철도노동조합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한국철도공사가 운행하는 지하철은 1호선 82%, 3호선 25%, 4호선 30% 수준을 차지해 교통 대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서울 지하철이 총파업에 돌입한 것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노조는 사측에 2026년까지 1500여 명을 감축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철회하고 안전 인력을 확충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교섭이 결렬돼 노조는 총파업에 들어섰다.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 서편에서 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구조조정을 투쟁으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