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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60대’ 부평 동 풍물단… “젊은 피 있어야 발전 가능”

동 풍물단 평균 연령 60대…젊은 단원 유입 필요
구 “풍물단 활성화 위해 꾸준히 의견 들을 것”

 

풍물의 도시 인천 부평구가 동(洞) 풍물단 활성화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4일 부평구에 따르면 내년부터 22개 동 풍물단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구체적인 지급 방법이나 예산 규모 등은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중부 지방에서 주로 연주하는 웃다리 농악으로 동 풍물단 공통 가락을 만들어 운영을 체계화하고, 단원 관리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단원 등록제도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구가 나선 이유는 새로운 단원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현재 단원들의 평균 연령은 60대 초반이다. 

 

단원들 역시 풍물단이 꾸준히 운영되려면 젊은 단원의 유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경 삼산2동 풍물단장은 “동 풍물단뿐만 아니라 부평 풍물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젊은 층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젊은 인재들을 모으려면 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강사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단원을 모으려면 학생 등 젊은 층들이 풍물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올해 부평풍물대축제와 함께 열린 전국학생풍물경연대회에 참여한 28명 중 부평구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심해량 동풍물연합회장은 “지난 5월부터 지역 내 초등학교, 중학교 운동장에서 공연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며 등 “젊은 사람들이 풍물에 관심 가지게 해 풍물을 가르치고 배우면서 이어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는 동 풍물단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단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풍물단 활성화를 위해서 풍물단이 세대 교체 되는 것은 중요하다. 신입 단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단원들에게 필요한 사항들을 듣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부평(富平)은 과거 논농사가 활발했던만큼 두레농악이 발달했다. 특히 부평두레놀이는 인근 지역에소도 인정 받는 영좌(領座, 우두머리)두레로, 2015년 인천시 무형문화재 26호로 등록됐다.

 

구는 부평두레놀이를 기반으로 1997년부터 부평풍물대축제를 지역의 명물로 발전시키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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