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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악취 민원 피해서…인천 부평구, 반려동물 놀이터 위치 찾기 ‘고심’

구 등록 반려동물 3만 8100마리…주민 수요 높지만 장소 마땅치 않아
구 “적절한 위치 찾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인천 부평구가 반려동물 놀이터 대상지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반려동물 놀이터는 일부 주민들에게 소음과 악취를 유발하는 혐오 시설로 여겨질 수 있어 적절한 장소를 찾기가 까다롭다.


부평구는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반려동물 놀이터 대상지를 찾을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5일 기준 구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3만 8100마리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놀이터를 만들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꾸준히 나온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주민 이용도도 높다. 남동구 인천대공원 반려견 놀이터의 경우 하루 평균 80마리가 방문한다.


이처럼 주민들의 수요가 높은 시설임에도 구는 걱정이 크다. 조성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놀이터는 주로 주거지와 떨어진 넓은 공원 등에 조성한다. 주거지 인근에 놀이터가 만들어지면 소음이나 배변으로 민원이 생기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에 있는 반려동물 놀이터는 5곳으로, 모두 주거지와 멀리 떨어져 있다.

 

계양구는 서운동의 수도권제1(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옆 계양꽃마루에, 미추홀구는 문학산 중턱 잔디광장에 반려동물 놀이터가 있다. 연수구는 아트센터대교(송도1교) 근처 유휴부지와 맞닿은 송도달빛공원, 남동구는 장수동 인천대공원, 서구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땅에 있는 드림파크에 있다.

 

하지만 부평구는 원도심이다 보니 주거지가 많고, 반려동물 놀이터를 위해 공간을 할애할 수 있는 넓은 공원이 없다.

 

부영공원도 대상지 가운데 하나지만 역시 마땅한 공간이 없어 땅 주인인 인천시와 협의가 쉽지 않아 보인다.

 

구는 이달 안으로 인천대공원사업소와 협의를 거친 후 구체적인 사업지를 추릴 예정이다. 이후 주민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공원뿐 아니라 고속도로 하부 등 다른 공간들도 고려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요구가 많은 시설인 만큼 적절한 위치를 찾아서 조성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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