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용역에 사유지 매입까지… 계양산 테마공원 조성 ‘첩첩산중’

시 용역 결과 따르면 임기 내 시작 어려워… 사유지 매입 과제 남아
‘유료 공원 반대’ 시민 의견도 설득해야
윤환 구청장 “용역 중간 결과 확인하면서 사업 추진할 것”

 

윤환 계양구청장의 핵심 공약인 계양산 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윤 구청장은 사업 추진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사업을 진행하려면 시간과 비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유료화를 반대하는 시민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

 

테마공원은 곤지암 화담숲(엘지그룹에서 만든 수목원)과 비슷한 공간으로, 입장료를 내야 이용이 가능하다. 

 

윤 구청장은 올해 지방선거부터 테마공원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시가 계획 중인 계양산 대공원 기본구상 용역을 반영해 함께 테마공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용역 결과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야 하는데, 이 용역은 내년에 시작해 2년 동안 한다.

 

윤 구청장의 임기는 2026년 6월 말까지다. 2025년쯤 나오는 용역 결과를 기다린다면 임기 안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어렵다.

 

사유지 매입도 여전히 숙제다. 계양산은 절반 이상이 롯데그룹의 사유지다. 롯데에서 땅을 사들여야 하는데 보상비가 만만치 않다.

 

구 예산으로 땅을 매입해서라도 테마공원을 조성하려고 하지만 롯데 일가 안에서도 땅 지분이 나눠져 있어 협의하는 데 난관이 예상된다.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도 크다. 이곳에 롯데 골프장과 수목원을 조성하겠다는 논의가 이전에도 있었지만 모두 시민들의 반대로 취소됐다.

 

계양산은 계양구민뿐만 아니라 인천시민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산이다.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하는 시설로 바뀐다면 발걸음이 뜸해질 확률이 크다.

 

하지만 윤 구청장은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윤 구청장은 “계양산 테마공원은 계양의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와 계속 협의하고 용역 중간 결과를 확인하면서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