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준 전 인천시의원이 제14대 인천사회복지사협회장에 당선됐다.
인천사회복지사협회는 지난 7일 협회장 선거에서 전체 1197표 가운데 710표(59.31%)를 받은 김성준 후보가 당선됐다고 8일 밝혔다.
김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뒤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만났던 현장 사회복지사들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현장 사회복지사들의 목소리는 굉장히 다양하고 섬세했다”며 “시의원 시절에도 사회복지를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했지만, 현장을 가보니 깊게 보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 반성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선거운동 기간 정치인 출신이 선거에 출마해 선거가 정치판이 됐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 김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다 보니 현재 유정복 인천시장과 소통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당과 상관없이 정치를 해왔기에 공약 실현에 더 자신 있다는 것이 김 당선인의 설명이다.
그는 “의회에 4년 동안 있었던 경험은 협회장으로서 굉장한 자산”이라며 “시의원 시절에도 사회복지를 위해 힘썼고,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시와 많은 소통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원으로서도 사회복지사로서도 많은 경험이 있는 만큼 시정부와 더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소통해 공약을 꼭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공약 실현의 시작으로 시가 가진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로드맵과 인천 사회복지종사자 권익특위에서 진행하는 부분들을 점검해볼 생각이다.
시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위원회에서 논의됐던 부분들도 확인해 미진한 부분들은 보완하고, 중단된 사회복지사 단일임금 논의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김 당선인은 “내년 3월부터 3년의 임기가 시작된다”며 “인천의 많은 사회복지사들이 믿어준 만큼 철저히 준비해 협회장으로서 꼼꼼히 협회를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