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남부경찰서는 7일 10억원 상당의 수표를 위조해 이 중 일부를 현금과 환전한 혐의(유가증권 위조 등)로 권모(47)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 등은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 사무실에서 컬러복사기로 100만원권과 1천만원권, 3천만원권 등 자기앞수표 206장 10억원 상당을 위조한 뒤 김모(47.여)씨를 미리 짜놓은 도박판에 끌어들여 수수료를 주는 대가로 위조수표 1억1천만원과 김씨의 현금 1억원을 환전한 혐의다.
이들은 또 범행에 사용할 수표가 발각될 것을 우려, 지난달 27일 인천시 송림동 한 횟집으로 김씨를 불러내 술을 먹인 뒤 김씨가 갖고 있던 위조수표 1억1천원과 현금 100만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