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10·29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21일 첫 현장조사에 나섰다.
당초 이날 현장조사는 야당 위원만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전날 국민의힘이 가까스로 특위에 복귀하며 여야 합동으로 실시됐다.
우상호 국조특위 위원장과 여야 위원 10여명은 이날 먼저 녹사평역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분향소에 있던 유가족들은 “국정조사 진실규명”을 연신 외치며 “왜 이제 왔냐”고 말했고 특위위원들은 이들을 위로했다.
곧이어 이태원역 1번 출구 옆 폭 4미터의 비좁은 골목길 참사현장에 도착한 우 위원장은 “지금부터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11조에 따라 국조특위 현장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특위위원들은 참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관계자들로부터 당시 상황과 구조활동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후 이태원파출소로 이동한 특위위원들은 ▲참사 당시 현장상황 및 보고체계 ▲참사현장 인근 교통통제 ▲구조활동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특위위원들은 그간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경찰의 시간대별 조치를 다시 확인했고, 당시 경찰 대응이 잘못됐다는 질책성 반응도 보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