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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생산자물가 0.2%↓…석 달 만에 하락

-농산물·국제유가 하락 영향...공급물가지수도 1.5%↓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농축산물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급등했던 유가도 하강 곡선을 그리면서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41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석 달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농산물이 두 달 연속 크게 내린 데다 국제유가 하락과 수요 부진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등 공산품이 하락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란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수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3% 올라 2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7월(9.2%) 이후 상승세는 5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다. 이는 농림수산품이 하락 전환하고 석유·화학제품 등 공산품의 상승세가 둔화된 영향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3.2%), 공산품(-0.2%) 등이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에서는 수산물(4.1%)이 올랐으나, 농산물(-7.8%), 축산물(-0.6%)이 내려 전월대비 3.2% 하락했다. 

 

한은은 "농산물은 무, 배추, 오이 등을 중심으로 양호한 기상 여건에 생산량이 늘었고, 축산물은 돼지, 소고기 사육두수가 증가하고 수입도 증가하며 가격이 내렸다"라며 "쌀 역시 시장 공급량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소비가 줄고 재고가 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음식료품(0.2%) 등이 올랐으나, 화학제품(-0.9%), 석탄 및 석유제품(-1.0%) 등이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에서는 전력·가스 및 증기가 0.1% 내려 같은 기간 0.1% 하락했다. 지난달은 원료비연동제로 산업용도시가스요금이 MJ 당 0.2822원로 내렸다.

 

서비스에서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1.3%) 등이 올랐으나, 운송서비스(-0.3%) 등이 내려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변동을 생산단계별로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26.93로 전월 대비 1.5% 내려 세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원재료(-4.7%), 중간재(-1.1%), 최종재(-1.2%)가 모두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출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보다 1.7% 하락했다. 농림수산품(-3.2%)과 공산품(-2.5%) 등이 하락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7.0% 올랐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에 이어 수입물가 하락과 국제유가 하락,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부진에 환율효과도 더해지며 하락 전환했고, 이는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를 각각 합성해 작성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에도 영향을 미쳐 하락 전환했다"라며 "내달에는 산업용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과 가공식품 가격 상승이 예정돼있으나 환율이나 유가 등 하락 요인도 함께 있어 물가 상황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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