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이재명 “대일 굴종외교 점입가경…한반도 문제에 日개입 명분 만들어”

"尹정권, 朴정권 '위안부 졸속 합의' 타산지석 삼아야"
"日 사과 없는 강제징용 피해보상, 국민 상식 동떨어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를 ‘저자세 굴종 외교’로 규정하며 “(저자세 외교가) 한반도 문제에 일본 개입 명분을 만들 수도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대일외교 진단과 과제’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대일 저자세 굴종 외교가 점입가경”이라며 “일본의 재무장과 군사 대국화 움직임이 갈수록 노골화 되고 있는데 대통령은 이를 용인하는 발언을 일 삼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우리 외교안보 이익과 동떨어진 한·미·일 연합군사훈련을 독도 해상 앞에서 강행하기도 하고 동북아 안보 지형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자칫 한·미 동맹을 미·일 동맹의 하위동맹으로 전락시킬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더욱 문제인 것은 유사시 한반도 문제에 일본 개입 명분을 만들 수 있다”며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간도 쓸개도 다 내줄 수 있다는 정부의 자세로 과거사 문제는 해결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일본의 사과도 없이 우리 기업이 출연한 돈으로 강제징용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을 공개했다”며 “이는 일본의 전쟁 범죄에 면죄부를 주고 우리 기업에 배상 책임을 넘기겠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상식과 동떨어진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인 태도에 이해할 수 없다. 국익과 동떨어진 정부의 무면허 폭주에 국민들이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 시절 일본군 위안부 졸속 합의를 타산지석 삼아 정부는 자해적 외교를 당장 중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긴급 토론회는 이 대표를 비롯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재정 야당 간사와 한일의원연맹 윤호준 간사장 등 야당 의원들과 조성열 전 오사카 총연사 등 전문가들이 자리했다.

 

토론회는 총 두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첫 번째 세션은 조 전 총연사가 발제한 ‘일본 전수방위 폐기 관련’으로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정욱식 한겨레 평화연구소장이 토론을 이어갔다.

 

두 번째 세션은 김창록 경북대 법학전문재학원 교수가 발제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관련’을 주제로 최봉태 대한변협 일제피해자 인권특위위원장과 한혜인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객원연구원이 토론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COVER STORY